
재선에 성공한 공무철 충남축구협회장

충남축구협회 안 살림을 책임지는 김혜숙 사무국장

충남축구를 화합으로 하나된 충남으로 만들겠다는 공무철 회장
환골탈태 충남축구협회, 엘리트 축구와 생활 축구의 균형추 역할!
2021년 고등축구 충남리그가 열린 신평고등학교 운동장에는 출전팀 선수들과 협회 관련자들, 새롭게 선출된 공무철 충남축구협회장이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공무철 회장은 두 번의 선거를 통해 회장으로 당선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9년 보궐선거로 1년 임기의 충남축구협회장 당선되어 임기를 수행한 뒤 이번 재선 도전에 임했다.
하지만, 재선에 실패한 공 회장은 숙고의 시간을 보내던 중 회장 당선인의 불법 부정선거운동이 확인되어 당선이 무효화 되었고 재선거를 다시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공 회장은 재선거에 대한 출마할 뜻이 없었지만, 충남 축구의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나서 달라는 주변의 권유와 하나 된 충남을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로 동호인 축구인 지원확대, 지도자협의회 구성, 클럽대항전 활성화, 충남을 대표하는 전국대회 신설, 심판지원 및 활성화, 투명한 회계감사로 협회 위상 제고, 15개 시·군 회장단 협의체 구성을 제시하는 공약을 내세우며 다시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난달 27일 제13대 충남축구협회장 선거에서 3명의 후보가 백중지세의 경합을 벌인 결과, 각 시. 군 선거인단 84표 중 29표를 얻어 박성관, 김호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충남 축구를 하나로 통합하고자 하는 축구인들의 열망과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망설이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중책을 맡게 된 공무철 회장은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회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충남 축구인들의 분열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 느낀 공 회장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축구 정책을 펼쳐 축구인들이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협회에 제기되었던 문제점들을 바로잡아 협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선수들의 복지향상과 동호인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한 창구를 마련해 투명한 축구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거방법 역시 오해가 많았는데, 대한축구협회와 충남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내린 지침에 따른 것이었지만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일선 지도자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이 심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감독들을 직접 만나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협회의 행정에 대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 현장 지도자를 3명 또는 5명 정도 축구협회 이사로 선임하고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현장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협회는 선수들과 지도자들 없이 존재하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협회의 살림을 함께 하면서 투명한 충남축구협회가 되도록 이끌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공무철 회장은 그동안은 잔여 임기를 채우는 정도여서 구체적인 정책 제시나 새로운 방침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한계가 있어 답답했는데, 4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 만큼 변화와 개혁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임기 내에 충남축구협회를 전국 시도축구협회 중 상위 위치까지 끌어올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목표라는 공 회장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충남협회의 내실을 다지고 충남축구인들의 통합을 이루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하기에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고 반드시 해야 할 중요한 부분은 소홀히 하지 않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충남지역의 엘리트 축구 현황을 보면 대학축구는 전국 어느 팀과 견주어 봐도 경쟁력이 있다.
고등부 역시 신평고, 천안제일고, 한마음축구센터, 천안축구센터 등 탄탄한 전력을 가졌는데 반해, 중등부나 초등부는 좁은 인프라로 수도권과 비교하면 많이 위축되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협회가 선수 수급을 해 줄 수는 없지만, 좋은 선수들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공 회장은 특기자인 고등 축구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3월 25일 예정된 충남 교육감과의 면담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생활 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데, 우선 충남 하나은행장배와 같은 대회를 두 개 정도 더 신설할 예정이며, 그동안 시군 대항으로 이루어졌던 대회를 클럽 대항으로 전환해 더 많은 선수들과 팀이 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이라 한다.
협회 내부 인사에 있어서도 회장과 뜻을 같이하는 측근만 기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야에 증명된 자격을 갖춘 전문인들과 현장 지도자들을 중용해서 함께 이끌어 갈 것이라 강조했다.
새롭게 출발한 공무철 회장의 충남축구협회가 충남도민을 하나로 뭉칠 구심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환골탈태 변신한, 엘리트 축구와 생활 축구의 균형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본다.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