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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모두 결정
기사 작성일 : 09-03-13 16:31
맨유, 첼시 등 잉글랜드 강세, 세리에 A 몰락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위용을 다시 한번 실감하며 모두 마무리 됐다.
 
 10과 11일(한국시간) 벌어진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승부에서 프리미어리그의 빅4 가 모두 살아남은 반면, 세리 A의 세 팀은 모두 탈락하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가장 관심을 끌 만한 대결은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인터 밀란과의 경기였다.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네바댜 비디치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헤딩 두골을 앞세운 맨유가 인터밀란을 2:0으로 잠재우며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떠뜨리며 유리하게 고지를 선점했다. 비디치는 코너킥 상황에서 긱스가 쏘아올려준 공을 헤딩슛으로 인터밀란의 골문을 열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 4분만에 추가골을 떠뜨리며, 인터밀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좌측면을 빠고 들던 웨인 루니가 절묘하게 오른발로 올려줬고, 호날두가 과감하게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인터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다이빙 헤딩 슛과 아드리아누의 발리 슛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골대징크스'의 불운까지 겹치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맨유는 인터밀란을 2:0으로 물리치며 1,2차전 합계 1승 1무를 기록, 8강행을 마무리지었다.
 
 이 날 박지성은 후반 38분 교체투입되며 추가시간 포함 8분 정도의 활약을 보이는 데 그쳤다. 자신의 기량을 선 보이기엔 다소 부족한 시간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리버풀은 홈 구장 앤필드에서 벌어진 레알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2차전에서 토레스의 선제골과 제라드의 두 골을 넣는 등 소나기 골을 앞세워 레알을 4:0으로 완파하며 3년 연속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리버풀은 시작부터 레알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으며 골을 노리던 리버풀은 전반 16분 토레스의 발끝에서 선제골을 뽑았다. 캐러거가 전방으로 길게 찬 공을 쫓아간 토레스는 수비수 페페에게서 공을 빼앗아 카이트에게 연결했고, 다시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페페에게서 볼을 빼앗은 상황이 다소 파울의 여지가 있었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28분 레알 수비수 에인세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제라드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0으로 간격을 벌렸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제라드가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3:0을 만들며 레알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미 승부가 결정난 상황에서 도세나는 경기 종료직전 리버풀에서의 첫 골을 떠뜨리며 4: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은 이날 패배로 5년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하며 내년 시즌에 톱시드 배정에서도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첼시는 유벤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1,2차전 합계 1승 1무를 기록, 3년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유벤투스의 기세에 다소 눌리며 전반 19분에 이와퀸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첼시는 전반 추가 시간에 부상에서 복귀한 에시앙의 동점골로 원점을 만들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유벤투스는 후반 델피에로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5분 수비수 키엘리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결국 경기 종료 7분을 남겨두고 드로그바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2:2 무승부를 기록, 첼시에게 8강 티켓을 넘겨주었다.
 
 아스날도 로마원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승부차기 결과 7:6의 신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전반 9분만에 로마의 주앙이 골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더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1,2차전 합계 1:1로 연장승부에 들어갔고,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8번째 키커까지 가는 승부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토네토가 크로스바를 넘겨버리는 실축으로 길고 길었던 경기는 아스날이 승리하며 힘겹게 8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홈구장 누 캄프에서 펼쳐진 프랑스의 절대강자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티에리 앙리의 원맨쇼를 포함해 전반 18분 동안 4골을 몰아치는 폭풍같은 공격력을 앞세워 리옹을 5:2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이 밖에 바이에른 뮌헨은 스포르팅 리스본을 상대로 7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7:1의 대승을 거둬 1,2차전 합계 12:1로 8강에 합류했고, 포르투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합계 2:2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다득점의 원칙으로 8강에 진출했다. 비야레알도 파나티나이코스를  2:1로 꺾고 합계 1승 1무를 기록,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8강 진출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날 등 잉글랜드 빅 4팀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비야레알, 바이에른 뮌헨 포르투로 결정됐다.

 8강 대진 추첨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니옹에서 치뤄지며 대망의 결승전은 5월 28일로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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