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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화려한 데뷔전 ‘셀틱의 새로운 별’ 극찬 |
| 기사 작성일 :
10-01-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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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 발목부상으로 2주간 결장 불가피
타임지 ‘셀틱의 한 줄기 빛…최고 평점’ 말 그대로 화려한 데뷔전이었다.
국내 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7일 글래스코 셀틱파크에서 열린 폴커크와의 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기성용은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프리킥을 도맡아 차는 등 셀틱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데 성공하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국제 이적동의서 발급 지연과 폭설로 인한 경기 연기 등으로 한 달여 미뤄진 데뷔전에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마크 크로사스와 호흡을 맞췄다.
셀틱의 전담 프리키커 역할을 수행한 기성용은 전반 13분 만에 위력을 나타냈다.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올린 정확한 프리킥은 마크 앤트완 포춘의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아쉽게 골문을 비켜갔다.
시종일관 그라운드를 누비며 뛰어난 활동량을 보인 기성용은 후반 21분 또다시 프리킥 찬스가 찾아왔고, 골대 30m 떨어진 지점에서 감아찬 감각적인 오른발 프리킥이 비록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지만 연결되지 않았지만, 기성용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날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모두가 만족할 만한 활약을 선보이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경기에서 셀틱은 전반 19분 칼 피니컨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40분 사마라스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셀틱은 이 날 무승부로 선두 레인저스에 승점 9점 차까지 벌어져 리그 우승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풀타임 활약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이지만, 안타깝게 발목 부상으로 2주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직접 셀틱 파크를 찾은 아버지 기영옥(대한축구협회 이사)은 “후반 중반 드리블을 하다 발목을 접질렸다”며 “발목이 심하게 부어올라 2주 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기성용의 상태를 전했다.
화려한 데뷔로 단숨에 셀틱의 우승 전선에 한 줄기 빛으로 자리한 기성용의 발목 부상이 너무나 아쉽게만 느껴진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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