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소 국가대표 지소연을 앞세운 막강화력을 자랑하는 동산정보산업고(이하 동산정산고)가 제7회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동산정산고는 9일 전남 강진 축구전용구장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벌어진 고등부 결승경기에서 울산현대정보과학고(이하 현대 정과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7일 준결승전에서 강일여고를 6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동산정산고는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인천 디자인고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온 현대정과고를 상대로 전반 초반 다소 고전을 했지만 이내 경기 흐름을 되찾고 현대정과고의 지소연과 박희영을 앞세워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 동산정산고는 전반 37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은경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최연소 국가대표 지소연이 백헤딩으로 방향을 살짝 바꾸면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동산정산고는 후반 들어서도 전반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현대정과고의 문전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후반 29분 아크 왼쪽에서 임지혜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왼발로 강한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골로 연결되며 추가골을 얻었다.
이후에도 동산정산고의 공격은 그칠줄 몰랐다. 동산정산고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린 것이 걷어내려던 현대정과고 김민지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위례여자정보산업고 시절인 지난 2006년 이후 2년만에 춘계대회 패권을 되찾은 동산정산고는 6경기를 치르는 동안 공격과 수비가 완전히 조화를 이루며 30골을 얻으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놀라운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인철 감독은“힘든 동계훈련을 잘 참고 따라와줘서 고맙고 최고의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훈련시키면서 수비조직력을 강조했는데,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골결정력 부분 등 여러방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고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게 발전했다”라고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4강무대를 밟지 못한 장호원고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며 아쉬움을 달랬고, 대회 MVP에는 동산정산고 수비수 신민아가, 우수선수에는 현대정과고의 수비수인 김민지가 각각 뽑혔다.
예성여고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부터 네 골을 몰아친 동산정산고의 2학년생 공격수 박희영은 7골을 넣어 6골을 넣은 같은 팀 지소연을 제치고 득점상을 수상했다.
현대정과고의 최종수비수 임선주는 수비상을 수상했으며,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철벽방어를 선보인 동산정산고의 골키퍼 문소리는 GK상을 수상했다.
동산정산고를 우승으로 이끈 최인철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의 영예와 함께 오는7월 일본 오사카서 열리는 U-18 한.중.일 국제여자축구대회 지휘봉을 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