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종목 3년연승 위업 달성
고려대가 ‘2011 정기 고연전(짝수 해 연고전, 홀수 해 고연전)’ 마지막으로 치러진 축구경기에서 연세대를 제압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이끌었다.
축구경기가 치러지기 전날인 23일 진행됐던 농구와 야구, 빙구 경기에서 고려대와 연세대는 1승 1무 1패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었다.
24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양 팀 간의 축구경기가 펼쳐지기 전 치러진 럭비경기에서 고려대가 8 : 5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년 만에 연세대를 꺾고 2승 1무 1패로 최종 우승에 한 발 앞서 나갔다.
고려대는 이어진 축구경기에서도 3 : 1 완승을 거두며 결국 2011 정기 고연전 우승을 차지했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떠나갈듯 한 열기 속에서 치러진 경기는 양 교의 자존심이 걸린 만큼 시작부터 화끈한 공격을 펼쳐나갔고 경기장은 호각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의 큰 함성과 응원소리로 가득 찼다.
전반 초반 기선을 잡은 팀은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전반 1분 만에 미드필드 지역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으며 좋은 기회를 잡은데 이어 코너킥에서도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연세대는 고려대에 공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원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수비에만 집중하며 전반 5분까지 하프라인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반 6분 만에 첫 공격을 시도한 연세대는 하프라인에서 볼을 차단한 백성동이 아크정면까지 빠른 드리블로 개인돌파를 시도했고 슈팅으로 이었지만 힘이 많이 들어간 탓인지 크게 벗어나며 기회를 날렸다.
전반 11분 고려에 기회가 왔다.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박희성에게 볼이 연결됐고, 박희성은 문전으로 돌아들어가는 이재성에게 곧바로 볼을 내줬다. 이재성은 골라인 오른쪽을 향해 쇄도했고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골 문 안으로 볼을 집어넣으며 고려대가 선제골을 올렸다.
고려대는 선제골의 기세를 몰아 측면을 공략해 공격을 밀어붙였지만 연세대의 패스플레이가 살아나며 쉽게 추가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연세대는 시간이 흐를수록 제경기력이 나오며 중원을 빼앗아 갔고 전반이 중반으로 접어들자 고려대 진영에서 맹공격을 펼치며 만회골을 노렸다.
연세대는 수비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려 총공세에 나섰고 고려대는 연세대의 위협적인 반격을 막아내려 모든 선수가 하프라인 아래서 수비에 집중하며 만회골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고려대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슈팅기회를 잡지 못한 연세대는 전반 33분 백성동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기습적으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기면서 만회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측면 공격으로 역습에 나선 고려대는 전반 35분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좋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박형진은 문전으로 볼을 올려줬고 자리 잡고 있던 박희성은 높게 뛰어올라 강력한 헤딩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연세대는 반격할 틈도 없이 전반 37분 고려대 안진범에게 세 번째 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연세대는 전반 41분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연세대는 키커로 나선 박광일이 직접 골 망을 흔드는 그림 같은 킥으로 한 점을 만회했고 만회골 이후 맹공을 펼쳤지만 추가 골을 올리지 못한 채 전반을 종료했다.
후반 들어도 식지 않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양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양 팀은 학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은 두 점이나 뒤지고 있는 연세대의 기세가 무서웠다. 연세대는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선수 개개인이 개인 돌파를 아끼지 않으며 기회를 만들어 나갔고 기회마다 슈팅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연세대의 연이은 공격은 위협적이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데다 고려대 GK의 연이은 선방으로 끝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려대에 승리를 내줘야 했다.
고려대는 이번 2011 정기 고연전에서도 승리하며 축구종목에서 정기 고연전 3년 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홍은기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