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후보 0순위 언남고 승부차기 덜미
경신고와 한양공고가 왕중왕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우승후보 0순위 언남고는 승부차기 패배의 아픔을 겪었다.
먼저 경신고는 지난 31일 안산 원시구장에서 열린 고등부 왕중왕전 16강전에서 경남공고에 1 :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32강전에서 부산 동래고를 1 : 0으로 물리치고 이날 경기에 나선 경신고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20분 최재영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송은철 감독대행은 “결승골을 터트린 최재영은 물론 중원에서 주장 박건형이 팀을 잘 이끌었다”면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32강에서 강호 보인고를 침몰시킨 한양공고 역시 이날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원철 감독이 이끄는 한양공고는 같은 날 안산 시낭구장에서 제주 오현고에 2 : 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한양공고는 전반 9분 유진석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오현고는 전반 30분 최재현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지만 한양공고는 후반 21분 김진규가 결승포를 쏘아올리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0년 왕중왕 부산 부경고 역시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안선진 감독이 이끄는 부경고는 경기 용호고와 맞대결에서 정확히 경기종료 5초전까지 한 골 차 뒤지고 있었지만 골게터 박지민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차기로 끌고갔다.
결국 부경고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용호고를 3 : 1로 물리치고 정상탈환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안선진 부경고 감독은 “사실 천당과 지옥을 오고간 기분이었다”면서 “어려운 경기를 넘어선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해 2010년 우승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주공고는 충남 신평고를 맞아 전반에 한 골, 후반에 내리 세 골을 몰아치며 4 : 0 대승을 일궈냈다. 거제고 역시 중동고와 맞대결에서 전반 31분 터진 최승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1 : 0으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던 서울 언남고는 인천 대건고와 16강 맞대결에서 전 후반 득점 없이 마쳤지만 승부차기에 7 : 8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8강 진출이 무산됐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