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경북지역 팀들 초반 탈락 홈 이점 못 살려
전국체전에서 충북 대표로 나선 청주 대성고가 20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청주 대성고는 지난 15일 대구 강변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 준결승에서 충남 천안제일고를 2 : 1로 물리쳤다.
이날 대성고는 전반 15분 박민석의 대포알 같은 슈팅이 상대 골 망을 가르며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 반격에 나선 천안 제일고는 후반전 문전 혼전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대성고는 후반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고승범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고승범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침학하게 골로 연결 2 : 1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사실 청주 대성고는 최근 몇 년 동안 전국 무대에서 이렇다 할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역시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지만 매 경기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서울 대표로 나선 언남고 사상 첫 전국체전 금메달의 도전 기회를 잡았다. 정종선 감독이 이끄는 언남고는 같은날 경기 대표로 나선 신갈고와 준결승전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전 결승포가 터지며 1 :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정종선 감독은 “어려운 상대를 맞아 전반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전 선수들이 기회를 잘 살려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남은 한 경기에서 후회없는 승부를 펼치겠다”고 이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여고부에서는 지난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울산 현대정과고가 결승에 올랐다.
현대정과고는 15일 열린 준결승에서 경기 대표 경기관광고를 맞아 전반에 두 골, 후반에 내리 세 골을 몰아치며 결국 5 : 0 대승을 일궈냈다.
충남 대표로 나선 충남 인터넷고 역시 같은날 열린 준결승에서 전남 광양여고를 맞아 전반전 서로 한 골씩 주고받았지만 후반전 터진 결승포에 힘입어 2 : 1로 승리를 거두고 현대정고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남자 대학부는 대전 대표 한남대와 경기 대표 경희대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먼저 한남대는 준결승전에서 인천 대표 인천대를 맞아 전반에 터진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 : 0 신승을 거뒀다.
경희대 역시 준결승전 광주대를 맞아 전반에 먼저 한 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 내리 세 골을 몰아치며 3 : 1 대 역전극을 일궈냈다.
김광진 경희대 감독은 “연이어 펼쳐지는 경기와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우리 팀만 이런 상황이 아니다”면서 “남은 한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남자 일반부에서는 강릉시청이 용인시청과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 혈투 끝에 10 : 9로 승리를 거뒀고 부산 교통공사는 김해시청을 2 : 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 축구 부문에서는 홈팀이나 다름없는 대구, 경북 지역 팀 들은 부진 속에 모두 초반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