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중왕전 64강 대진 모두 확정
초중고 주말리그도 어느덧 7개월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진정한 챔피언을 가릴 64개 팀이 살아남았다.
지난 4, 5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조중현 회장을 비롯해 왕중왕전에 오른 각 팀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왕중왕전 대진추첨식을 가졌다.
우선 이번 왕중왕전에는 리그 우승팀에 대한 배려인지 시드의 개념이 도입됐다. 각 권역 1위 팀들은 4위 팀과 첫 판에서 붙고 2위와 3위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5일 열린 고등부 대진 추첨식에서는 64강은 대체적으로 무난하지만 32강부터는 강팀들과의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먼저 정종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언남고는 1라운드에서 경기 남부리그 4위로 왕중왕전에 오른 수원공고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상 언남고가 다소 앞선다는 평가를 듣지만 이학종 감독이 이끄는 수원공고 역시 매년 전국대회에서 성적을 올리고 있는 팀이기에 결코 무시 할 수 없는 상대다.
언남고와 수원공고 맞대결에서 승리하게 되는 팀은 32강에서는 포철공고와 인천 대건고의 승자와 맞붙게 돼 학원 축구와 K리그 유스팀 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밖에 2년 만에 왕중왕전에 오른 전통의 강호 한양공고는 울산의 자존심 학성고와 만나게 됐다.
양 팀 맞대결에서는 최근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울산 학성고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 경기 승자는 32강에서 올 시즌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 보인고와 만날 확률이 매우 크다.
지난 2010년 왕중왕전 챔피언 부산 부경고는 첫 라운드서 전북의 다크호스 이리고와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올 시즌 양 팀 무학기에서 한 번 만나 당시 부경고가 3 : 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부경고 안선진 감독은 본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왕중왕전 대진 추첨은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된 것 같다”면서 “지난 2010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왕중왕전에 나서게 된 64개 팀은 오는 27일부터 경기도 안산에 모여 1차전을 치른다. 8강전까지 정규시간 후 승부차기가 진행되며, 4강부터는 연장전이 적용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11월 17일 오후 2시에 킥오프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추첨식을 가진 중등부에서는 첫 판부터 빅 매치가 성사됐다. 권역 우승 팀을 시드 배정해 3위 팀과 대진을 편성했다.
권역 2위 팀은 2위 팀끼리 편성한 후, 남은 팀은 3위팀과 4위팀과 대결하도록 추첨했다.
추첨 결과 올 시즌 3위로 왕중왕전에 오른 서울 보인중과 클럽 팀인 전남 광양제철중이 첫 라운드에서 만났다.
양 팀 모두 전국대회 무대 이름을 올리고 있는 팀이라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
이외에도 지난해 왕중왕전 챔피언에 오른 포철중은 경북리그에서 2위로 올라 경기 동부리그 2위 대월중(15승1무2패)과 맞붙게 됐다.
또한 올 시즌 천안 오룡기 우승팀인 매탄중은 첫 라운드서 강원리그 3위로 왕중왕전에 오른 학성중과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중등부 왕중왕전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11월 3일(4강전)까지 매 주말 제천 일대에서 열리며, 11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같은 4일 대진추첨을 마친 초등부 역시 첫 라운드부터 강팀들이 만났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역시 2010년 왕중왕전에서 클럽 팀 최초로 16강전에 오른 경기 수원권역 1위 수원 MB와 전북권역의 전통적 강호 조촌초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또한 대전을 넘어선 전국 강호로 불리는 대전 중앙초와 서울 숭곡초간의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도 관전의 재미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경기임에 틀림없다.
이밖에 원년 챔피언 서울 신정초는 인천 미추홀리그 우승을 차지한 만수북초와 64강에서 만나게 됐다.
초등리그 왕중왕전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강원도 홍천군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전후반 각각 25분씩 치른다. 4강전 까지 홍천에서 치를 예정이다.
8강까지는 전·후반 무승부 시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하며, 4강과 결승전은 전·후반 각 5분씩의 연장전 후 승부차기를 펼친다. 결승전은 11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