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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대교, 여자축구선수권대회 일반부 석권
기사 작성일 : 13-08-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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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활성화 기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경남 합천일대에서 여자축구연맹 주최로 10일 동안 펼쳐진 여자축구선수권대회는 일반부 고양대교, 대학부 울산과학대, 고등부 울산 현대공고, 중등부 인천 가정여중, 초등부 인천 가림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14일 경남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제12회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린 가운데 고양대교와 충북 스포츠토토의 일반부 결승전은 쁘레치냐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고양대교가 스포츠토토를 상대로 3대1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대학부는 한양여대 ▶고등부는 서울 동산정산고 ▶중등부는 경기 설봉중 ▶초등부 광주 하남중앙초가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낮의 폭염을 피해 오후 6시에 시작한 경기에서 고양대교는 전반 2득점 이후에도 상대를 압박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반면 고양대교의 유동관 감독의 지략에 따른 공격축구에 밀려 고전하던 스포츠토토는 후반 추가시간에 한골을 만회한데 그쳐 선수권을 대교에 넘겨줬다. 

한편 대교와 스포츠토토와 경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해트트릭을 세운 쁘레치냐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자들 못지않은 실력을 보인 끝에 전반 3분과 10분 연속골로 앞서나가는데 공헌을 했고 후반 43분 우승의 종지부를 찍고 본인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유동관 고양대교 감독은 “이번 경기는 날씨와 싸운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경기를 맡겼다”며 “스포츠토토와는 리그 전적에서 1승2무로 열세였는데 컵대회는 단일대회라 리그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대회의 작은 부분부터 준비, 분석을 한 것이 전적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을 이끌 수 있는 원인이 됐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쁘레치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자팀을 맡다 처음으로 여자 감독을 부임한 유 감독은 “여자축구와 남자축구의 다른 점은 섬세한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이 부분은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고 적응하면서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심서연(고양대교)은 “대표팀에서는 팀의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는데 소속팀에서는 선·후배들의 교량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대표팀과 소속팀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또한 지난달 28일 끝난 동아시안컵 이후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고 답했다.

심서연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본인의 위치의 차이점뿐만 아니라 관중 수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 “이번 대회는 초등부에서 일반부까지 아우르는 통합대회다 보니 동문 및 지역 팬들이 많이 찾아와 응원해줘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자축구 경기장이 많이 없고 지방에서만 경기를 치르다 보니 관중들이 많이 없었다”며 “수도권에서 경기를 치러 많은 관중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오규상 여자축구연맹회장은 열악한 여자축구 환경과 낮은 관심에 대해 “현재 여자축구는 성장단계에 있는 중이기 때문에 너무 성급하게 생각할 것 없다”며 “축구협회와 문화관광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희망을 가지고 하면 잘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심서연을 비롯한 여자축구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바람대로 WK리그에도 K리그 못지않는 구름관중이 들어서는 장면을 빠른 시일 내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합천에서 글·사진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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