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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도 집중력 높이자.. K-리그 포청천 교육
기사 작성일 : 08-03-26 09:59



"심판들도 더 집중력을 갖고 판정을 해야 합니다."
 25일 오후 4시께 종로구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3층 교육실.
  프로축구 K-리그 전임심판 36명이 빼곡히 모여 앉아 올 시즌 K-리그 경기 도중 나왔던 파울 장면 동영상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권종철 K-리그 심판위원은 이날 강사를 맡아 2008 K-리그 정규리그 1, 2라운드, 컵대회 1라운드 경기 도중 선수들이 거친 태클이나 몸싸움을 했던 동영상을 보여주며 일일이 의견을 묻고 토론을 벌였다.

  강의를 듣던 심판들은 느린 움직임으로 돌아가는 수십 개의 파울 장면을 보고 '파울이 맞다', '할리우드 액션이다', '경고를 줘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하지만 권 심판위원의 결론은 복잡하고 애매한 파울 상황에서도 항상 간단명료했다. 파울 순간에 더 집중력을 갖고 세밀하게 관찰하라는 것.  그는 "단순히 파울 정도가 심했다고 경고를 줘서는 안된다. 태클의 경우에는 발의 모양과 높이, 태클에 들어갈 때 스피드 등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은 또 "심판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보디랭귀지가 필요하다. 팬들과 시청자들도 경기를 보고 있는 만큼 판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몸짓도 적극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K-리그 주. 부심들의 표정은 강의가 진행될수록 점점 심각하게 바뀌었다. 실제 경기에서 자신이 잘못 판단해 내린 판정으로 다소 부끄러움이 묻어 있는 듯한 얼굴이었다.

  교육을 받던 강이성(43) 심판은 "그라운드에서는 마음이 급해 선수들의 세세한 부분까지는 제대로 못 봤다. 그런데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뛰었던 경기 내용을 토대로 교육을 받으니 생생해서 좋다. 새로운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린 제1차 K-리그 전임심판 전체 교육은 오후 2시부터 4시간여 동안 빡빡하게 진행됐지만 심판들의 눈빛은 더욱 반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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