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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전북 에닝요 동점골, 수원과 2 - 2 무승부
기사 작성일 : 11-10-13 14:42
성남 라돈치치-김성환-에벨찡요 연속포, 강원 3 - 1 격파
신생팀 광주, 대구 물리치고 시즌 8승 챙겨

전북과 수원이 난타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양 팀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제28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중반까지 수원이 한 골 차 앞서고 있었지만 전북이 후반 39분 터진 에닝요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2 : 2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18승 7무 3패(승점 61)로 가장 먼저 승점 60점 고지를 넘어섬과 동시에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4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전북은 이날 수원과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2005년 10월 이후 수원 원정 6년 연속 무패(4승 4무)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수원은 15승 4무 9패(승점 55)로 이번 주 경기가 없었던 서울(승점 48)에 승점 1차로 앞서며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사실 이날 양 팀 맞대결은 A매치 관계로 주력 선수들이 빠진 채 펼쳐졌다. 먼저 원정길에 나선 전북은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과, 미드필더 서정진이 자리를 비웠고, 수원은 대표팀 주전 문지기 정성룡과 미드필더 이용래가 빠졌다.

이날 먼저 선제골을 터트린 팀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16분 아크 부근에서 박원재가 문전을 향해 살짝 띄운 공을 정성훈이 머리로 떨궜고 이를 골대 정면에서 최철순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낸 것이다. 최철순은 지난 2005년 K리그 데뷔 후 자신의 첫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지난 3일 서울과 ‘슈퍼매치’를 승리로 이끌며 분위기가 오른 수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수원은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스테보가 올려준 공을 골대 왼쪽 각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동점포를 쏘아 올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다시 되돌렸다.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양 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고 결국 수원의 역전골이 먼저 터졌다. 수원은 전반 32분 오장은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전북 심우연의 반칙으로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통곡의 벽’ 마토는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켰고 결국 전반전은 수원이 한 골 앞선 채로 마쳤다.

후반전 전북은 이승현을 빼고 로브렉을 교체투입 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수원 역시 마토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한 뒤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수원은 이날 역습상황에서 스테보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 부족을 드러내며 추가골을 올리지는 못했다.

위기를 넘긴 ‘닥공’ 전북은 후반 39분 에닝요의 발끝으로 기어코 동점포를 만들었다. 에닝요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동찬의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 받아 수원 GK 양동원과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대로 밀어 넣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 모두 남은 시간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양 팀 승부는 2 : 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같은 날 리그 최하위 강원을 홈인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 성남은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라돈치치, 김성환, 에벨찡요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영후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강원에 3 : 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주심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호각소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1분 이창훈의 프리킥을 라돈치치가 왼발로 강원 골 망을 가르며 먼저 일격을 가했다. 이후 성남은 전반 9분에는 라돈치치의 슈팅을 강원 GK 유현이 놓쳤고 이를 문전에서 김성환이 추가골을 만들어 내며 일찌감치 앞섰다.

반격에 나선 강원 역시 후반 7분 측면에서 이상돈이 올려준 프리킥을 김영후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한 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성남은 오히려 후반 24분 라돈치치의 공을 이어받은 에벨찡요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이날 3 : 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9일 대구스타디움으로 원정길에 나선 광주는 전반 9분 정우인의 선제골과 전반 36분 박현의 추가골이 터지며 후반 18분 유경렬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홈 팀 대구를 2 : 1로 물리쳤다.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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