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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창원 꺾고 8연승 리그 1위 확정
기사 작성일 : 11-10-10 12:51
고양 김현기, 극적 동점골 팀 패배서 구해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이 창원시청(이하 창원)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연승을 이어갔다.

울산은 ‘삼성생명 2011 내셔널리그’ 24라운드에서 창원을 울산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역전과 재역전을 펼치는 접전 끝에 3 : 2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8연승의 금자탑을 쌓은 동시에 리그 1위를 확정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2위 고양국민은행이 대전한수원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울산은 승점을 8점차이로 벌렸고 남은 두 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울산과 창원은 각각 1위와 4위 팀답게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중원에서 맞붙었고 공격의 기회를 엿봤다.

전반 12분 울산이 먼저 선공을 날렸다. 왼쪽 측면에서 울산의 이재민이 볼을 몰고 들어가며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자리 잡고 있던 알렉스는 헤딩을 노렸지만 볼이 길게 연결됐다.

울산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이후 알렉스를 주축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창원 김경두 GK가 볼을 들고 페널티라인을 벗어나는 어이없는 파울을 범했고 이어 울산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김효기는 날카로운 킥으로 골 망을 흔들며 한 점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으며 경기를 주도한 울산은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기현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았다.

전반 37분 이미 경고를 받았던 기현서는 3분 뒤 라인 밖으로 벗어나는 볼을 손으로 잡아 세우며 또 다시 경고를 받았고 결국 경고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울산이 한 점 앞서고 있지만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반을 마치고 후반을 맞이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수적 우세를 맞은 창원은 최명성을 최전방에 앞세워 공격에 집중하며 만회골을 노렸고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울산 이재민이 파울을 범하며 좋은 위치에서 동점골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이상근이 강력한 슈팅으로 이은 볼은 정확히 울산 골문 사각지대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바지에 수적 우세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유리한 고지에 오른 창원은 후반을 기대해볼만했다.

울산은 후반 들어 전방에 배치된 김효기를 2선으로 내려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고 이재민을 전방으로 내세우며 수적 열세를 만회하려했다. 창원은 최명성과 임종욱, 김제환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역전골을 노렸다.

울산은 1위 팀답게 수적 열세에도 창원의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창원역시 침착하게 울산의 공세를 막고 빠른 역습으로 나섰다. 창원은 후반 19분 김제환이 역습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 지으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창원은 리드를 빼앗아 왔지만 울산의 반격은 멈출 줄 몰랐다. 후반 25분 울산은 다닐로가 문전에 있는 알렉스에게 볼을 연결시켰고 알렉스는 창원 GK와 일대일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창원은 반격할 틈도 없이 후반 27분 알렉스와 교체된 호니에게 재역전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창원은 수적 우세와 먼저 역전골을 만들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시간 조급한 플레이를 보이며 집중력에 문제를 보였다. 연이은 찬스에서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을 만들지 못한 창원은 추가시간 완벽한 찬스마저 날려버리며 결국 승리를 울산에 내줘야했다.

대전한수원(이하 대전)이 경기 종료 직전 고양KB국민은행(이하 고양)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대전은 30일 한밭운동장에서 펼쳐진 ‘2011 삼성생명 내셔널리그’ 24라운드에서 두 골 씩 주고받은 끝에 고양에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고양은 강팀답게 전반 초반 경기 주도권을 가지며 공격을 펼쳤다. 고양은 지난 시즌까지 대전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김영남 미드필드까지 내려와서 공격을 조율했고 양 쪽 측면 공격을 이용해 서서히 대전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반면 대전은 최전방 공격수 여승원이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고 좀처럼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대전에 비해 활발한 공격을 펼치던 고양은 전반 21분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김영남은 정확한 패스로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성진에게 볼을 내줬고 그대로 골 망을 가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대전은 중원싸움에서 밀리며 2선 멀리서 전방으로 이어주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맞섰다. 하지만 고양의 수비진은 이마저도 허용하지 않았고 고양은 전반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전반을 종료했다.

하지만 대전의 공격은 후반부터 시작이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여승원과 박주현을 빼고 박근용과 황병주를 투입하며 거센 반격에 나섰고 그 결과 후반 10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창희가 올린 볼을 공격에 가담한 황병주가 헤딩으로 골을 만들며 동점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거센 맹공을 펼친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이번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형기가 올린 볼을 또 다시 황병주가 머리로 골을 만들며 천금같은 역전골을 터트렸다.

리드를 내주며 다급해진 고양은 이완희와 김현기를 연이어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발 빠른 박근용과 홍형기를 앞세운 대전의 역습이 더 날카로웠다.

경기 종료에 가까워지면서 고양은 기회마다 슈팅을 아끼지 않았고 후반 종료직전 이완희가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빠르게 날아가며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온 볼은 김현기 앞으로 흘렀고 김현기는 이를 놓치지 않고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로부터 구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와 인천코레일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득점 없이 경기를 종료하며 사이좋게 승점 1점씩 나눠가졌고 안산할렐루야와 수원시청은 한 점 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릉시청은 충주험멜을 7 : 2로 대파했고, 목포시청은 천안시청에 2 : 1 값진 승리를 따냈다. 용인시청과 김해시청은 8골이 터지는 난타전 속에서 4 : 4 동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홍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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