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이동국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 수원월드컵경기장‘만원사례’
‘슈퍼매치’ 승자는 수원이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제27라운드 서울과 맞대결에서 후반 33분 터진 스테보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1 : 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올 시즌 15승 3무 9패(승점 48)로 서울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또한 이날 경기가 펼쳐진 수원월드컵경기장은 4만 4,537명이 입장해 지난 2001년 개장 이후 K리그 사상 최초로 월드컵경기장에서 만원사례를 이뤘다.
수원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날 슈퍼매치에서는 양 팀 모두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선제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결국 이날 슈퍼매치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먼저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광민을 빼고 최태욱을 교체 투입 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그 결과 서울은 후반 8분 데얀의 패스를 이어 받은 몰리나가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몰리나의 슈팅은 골대 밖으로 흘러 나갔다.
수원 역시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양상민이 띄운 공을 스테보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서울 GK 김용대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서울은 후반 21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몰리나가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을 때리고 말았다.
이후 수원은 후반 33분에는 양상민을 대신해 게인리히를 교체 투입 시키며 공격력을 강화시켰다.
그 결과 수원은 게인리히의 투입과 동시에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을 향해 길게 올려준 공을 골대 왼쪽에 있던 박현범이 문전을 향해 이어줬고 이를 스테보가 재차 머리로 서울의 골 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서울의 선수들은 강력하게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이날 주심을 맡은 최광보 심판은 그대로 수원의 골을 인정했다.
이후 수원이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 분위기가 오른 수원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염기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과 스테보의 위협적인 돌파가 살아났다.
하지만 서울 GK 김용대의 선방에 더 이상의 추가골을 없었다. 서울 역시 총 공세를 펼치며 맞불을 놨지만 탄탄한 수원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결국 이날 슈퍼매치의 승부는 수원의 1 : 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같은 날 전주에서 열린 전북과 상주의 맞대결에서는 홈 팀 전북이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의 맹활약을 앞세워 상주에 5 : 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18승 6무 3패(승점 60)를 기록하며 2위 포항에 승점 5점 차 앞선 채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이날 올 시즌 15번째 도움을 기록한 전북 이동국은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96년 라데와 2003년 에드밀손의 14도움이었다. 그리고 이동국은 통산 115골을 기록하며 은퇴한 우성용이 가지고 있는 개인 최다 골 기록인 116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이날 전북은 전반 27분 이동국의 왼발슈팅이 그대로 상주 골 망을 가르며 앞서 나갔다.
이어 전북은 전반 종료 추가시간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이승현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반면 상주는 후반 8분 이성재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따라 붙었지만 이후 전북 이승현과 에닝요에게 연이어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동국은 후반 42분 이승현의 공을 이어 받아 왼발로 재차 추가골을 뽑아내며 결국 5 : 1 대승으로 이끌었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