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중 K리그 7번째 100호골 달성
GK 없는 상주, 다음 경기는?
서울이 데얀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전북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제16라운드 선두 전북과 맞대결에서 두 골차 뒤지고 있었지만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터진 강정훈과 데얀의 연속골에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은 5승 6무 5패(승점 21)로 리그 10위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이날 서울에 완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에닝요와 로브렉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하지만 전북은 11승 2무 3패(승점 35)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에 승점 5점 차 앞서며 변함없이 리그 선두를 지켰다.
폭우 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전북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북은 전반 29분 에닝요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서울 수비수 아디가 팔을 잡아당기는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에닝요는 강력한 킥으로 서울 골 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에닝요는 페널티 킥을 성공 시킨 뒤 서울 서포터스 석을 향해 두 주먹을 얼굴에 비비며 우는 듯한 세레머니를 펼쳤고 주심은 상대 서포터스에게 자극적인 세레머니를 펼친 에닝요에게 경고를 줬다.
결국 전반 초반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에닝요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전북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반 45분 이동국의 공을 이어받은 이승현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전반을 두 골차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로브렉이 연이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자 서울에 연달아 두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서울은 후반 3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전북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자 이를 강정훈이 머리로 받아 넣어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서울은 불과 1분 뒤 아크서클 부근에서 데얀이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데얀의 발끝을 떠난 공은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남은 시간 양 팀 모두 결승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이날 승부는 2 : 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전반 45분 이승현의 추가골을 도운 이동국은 K리그 통산 7번째로 40-40클럽을 달성했지만 팀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바람에 빛을 바랬다.
이밖에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경남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며 0 : 0 무승부를 기록했다.
2일 강원도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 강원의 경기에서는 제주가 두 골을 몰아치며 K리그 통산 7번째로 100호골의 위업을 달성한 김은중의 맹활약을 앞세워 홈 팀 강원을 4 : 2로 잠재웠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4분 김은중의 선제골과 전반 27분 이현호의 추가골에 먼저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강원 역시 전반 이을용과 김영후가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결국 전반을 원점으로 돌려놓고 마쳤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 35분 김은중이 다시 한 골을 보태며 달아났고 이어 후반 41분에는 산토스의 추가골이 터지며 결국 이날 승부를 4 : 2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제주는 8승 4무 4패(승점 28)로 2위 포항에 승점 2점 차로 바짝 다가섰다.
최근 양 팀 모두 승부조작 속에 어수선한 분위기로 맞대결을 펼쳤던 대전과 전남의 경기는 서로 네 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4 : 4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상주는 대구와 맞대결에서 1 : 2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상주는 이날 패배보다 GK 권순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상주는 최근 승부조작과 관련해 권순태를 제외한 나머지 GK들이 경기 출전이 힘들었고 유일한 GK 권순태 마저도 퇴장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함에 따라 당장 GK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이밖에 수원은 포항과 경기에서 마르셀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2 : 1로 물리치고 K리그 3연승을 달렸다.
한종훈 기자
사진제공=경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