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제주에 3 - 2 극적인역전승
김정우 시즌 10호골 폭발, 팀은 패배
수원 삼성(이하 수원)이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염기훈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FC(이하 대구)를 꺾고 K리그에서 8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에서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염기훈이 혼자 세골을 몰아넣으며 4 : 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FA컵 16강전에서 수원시청을 상대로 1 : 0 승리를 따낸 수원은 K리그 최근 7경기에서 1무 6패의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었다.
수원시청과의 승리를 분위기 반전의 발판으로 삼은 수원은 K리그 정규리그에서 4월 15일 강원FC에 2 : 0 승리를 거둔 이후 8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수원 창단 사령탑이었던 김호 전 감독은 이날 직접 경기장을 찾아 서포터스와 함께 수원의 선전을 기원했다.
반면 대구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고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11분 선제골을 올렸다.
대구 조형익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올려준 센터링을 문전에 있던 김현성이 감각적으로 다이빙 헤딩슛을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수원은 선제골을 내주며 또 다시 부진의 늪에 빠지는 듯했으나 3분 뒤인 전반 14분 동점골을 올리며 재빨리 균형을 맞췄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이용래가 찔러준 공을 염기훈이 수비수를 단 상태로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달려들며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 이후에 분위기를 반전시킨 수원은 중원을 제압하며 공격을 끊임없이 퍼부었다. 대구 수비진은 기세가 오른 수원의 공격에 당황했고 공격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수원은 전반 26분 오장은이 침착하게 내준 공간 패스를 마르셀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터닝슛이 골 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세를 역전시킨 수원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나가며 리드를 지킨 채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수원의 거친 공세는 후반 들어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오장은과 염기훈을 이용한 돌파를 시도하며 끈질기게 슈팅까지 시도하는 등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17분 패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오장은이 파울을 당하며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은 가볍게 차 넣어 골을 만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서 3분 뒤 염기훈은 이상호의 센터링을 헤딩으로 골문 안에 꽂으며 해트트릭을 올리고 대구의 추격 의지마저 꺾으며 4 : 1 대승을 거뒀다.
염기훈은 올 시즌 FC서울의 데얀에 이어 두 번째 해트트릭을 올렸고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개인통산 첫 번째 해트트릭을 올렸다.
리그 선두인 전북 현대(이하 전북)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3 : 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제주 산토스에게 전반 10분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을 종료했다. 후반 19분 에닝요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1분 뒤 또 다시 산토스에게 다시 골을 내주며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7분 제주 수비수 김인호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막판 43분 루이스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종료직전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전북은 선두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고 3위 제주는 쓴 맛을 보았지만 3위 자리는 지킬 수 있었다.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은 상주 상무(이하 상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무려 4골을 집어넣고 4 : 3 승리를 거뒀다.
포항의 모따는 후반 3분 고무열과 후반 27분 김태수에 득점에 도움을 올리고 후반 34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구세주 역할을 했다.
상주 김정우는 10호 골을 터트리며 이동국(전북)과 함께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경남FC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 : 2 역전승을 올렸다. 경남은 1 : 2로 후반까지 끌려가다 39분 이훈이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44분에 김태욱이 승부를 가르는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FC서울은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하대성과 몰리나가 한 골 씩 넣으며 2 : 0 승리를 따냈다.
성남 일화는 전성찬과 조동건이 골을 터트리며 대전 시티즌을 2 : 1 로 제압했고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1 : 1, 광주FC와 전남 드레곤즈는 득점 없이 0 :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홍은기 기자
사진제공=경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