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청, 대전한수원 1 - 0 누르고 선두행진
내셔널리그의 강호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이 최근 3연패를 기록했던 부진한 기록을 씻고 수원시청(이하 수원)을 상대로 3 : 2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지난 FA컵 32강에서 K리그 팀을 꺾고 16강에 오른 울산과 수원의 맞대결에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지난 5월 2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양 팀의 12라운드 경기는 김장현의 선제골과 두 골을 만들어낸 알렉스에 힘입은 울산이 두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수원을 3 : 2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올렸다.
경기는 전반초반부터 비가 내린 그라운드 탓에 양 팀 모두 정상적인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울산은 연속되는 패스미스로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고 간신히 잡은 기회도 볼이 제대로 컨트롤되지 않으며 살리지 못했다.
반면 수원은 비교적 패스플레이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세트플레이 상황이나 문전에서 슈팅을 아끼지 않으며 울산을 위협해갔다. 하지만 좋지 않은 그라운드 사정 때문인지 수원은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공격을 골로 마무리 하지는 못했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 되는 듯 했으나 전반 44분 경기 첫 골이 터졌다.
전반 내내 공격 진행이 되지 않았던 울산이 전반 종료 직전 단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앞서 나갔다.
울산의 정선호가 뛰어 들어가는 이진우에게 연결한 패스를 이진우가 수비수를 제치고 곧바로 김장현에게 연결했다. 김장현은 자신에게 볼을 주고 반대편으로 돌아들어가는 이진우에게 패스를 하는 척 하며 수원 수비수를 속였고 그 사이 만들어진 공간에 왼발로 강하게 볼을 차 넣으며 선제골을 올렸다.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들어 전반보다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울산에 맞섰다. 전반에 비교적 많은 공격을 시도하였어도 골을 올리는데 실패했던 수원은 후반시작 2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이 울산의 문전으로 강하게 밀어준 볼이 울산 수비수의 몸을 맞고 나오자 이를 이기재가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동점을 만들며 기세가 오른 수원은 더 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기가 중반으로 흐를수록 빗속에서 치르는 경기에 체력과 정신력이 금세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의 세기가 약해져만 가는 모습을 보였다.
당하고만 있던 울산은 수원보다 비교적 체력적인 면과 집중력에서 강한모습이 남아 있었다. 경기 내내 수비수 역할을 맡은 김호유는 후반 중반부터 공격형 미드필드로 역할을 바꾸며 울산의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이끌어갔다.
점점 중원을 차지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울산에 수원은 역습으로 나서며 후반 27분 결국 울산에 찬물을 끼얹었다.
공격가담으로 인해 울산의 수비라인이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수원은 윤주일이 재빠르게 오른쪽 측면을 이용해 돌파를 시도하였고 문전으로 크로스 한 볼을 김한원이 머리를 골을 만들어 내며 역전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울산은 곧 바로 2분 뒤인 후반 29분 김장현이 전방으로 올린 볼이 수원 수비수를 맞고 흘러 나왔고 이를 알렉스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을 연결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성공시킨 알렉스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이 문전에서 경합하는 선수들을 맞고 나오자 알렉스는 그대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골을 성공 시키며 재역전, 3 : 2로 울산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비교적 경기 내내 수원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울산이 종료직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넘어온 흐름을 골로 연결시키며 승리한 경기였다.
이번 경기로 울산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3점을 추가, 7승 1무 4패 22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수원은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결국 재역전을 허용하며 패배를 기록해 5승 4무 3패로 리그 6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경기에서 창원은 대전을 상대로 1 : 0 승리를 기록하며 선두행진을 이어갔다.
고양과 충주, 강릉은 각각 부산, 안산, 목포를 2 : 1로 제압하고 인천은 김해를 2 : 0으로 누르고 용인과 천안은 각각 한 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홍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