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이동국 5, 6호골 폭발, 인천 6 - 2 침몰
신생팀 광주 주앙파울로 3G 연속골, 2연승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한 황보관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서울의 사령탑에 오른 최용수 감독대행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제8라운드 제주와 맞대결에서 후반 36분 터진 고명진의 극적 역전골에 힘입어 제주에 2 :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함과 동시에 2008년 8월 이후 제주와 경기에서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행진을 이어갔다.
양 팀은 전반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원정길에 나선 제주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제주는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띄운 공을 박현범이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서울의 골 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후반 12분 몰리나의 프리킥을 박용호가 머리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이후 서울은 ‘특급용병’ 몰리나, 데얀, 제파로프로 구성된 공격진이 끊임없이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서울은 후반 36분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 역전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서울은 데얀이 혼전 상황에서 침투하는 고명진을 보고 공을 이어줬고 고명진은 침착하게 제주 GK 김호준 까지 제치고 역전골로 연결시키며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천 원정길에 나선 전북은 무려 6골을 터트리는 집중력을 보인 끝에 인천을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인천을 상대로 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교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임유환, 이동국, 에닝요, 정성훈, 김동찬의 연속골에 결국 6 : 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0 : 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 10분 임유환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북은 전반 12분 인천 수비수 맞고 굴절된 공을 황보원이 잡아 이동국에게 내줬고 이를 이동국이 오른발로 골 망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전북의 골 결정력이 빛났다. 전반 초반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도 경기를 뒤집고 후반을 맞이한 전북은 후반 11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로브렉이 얻어낸 프리킥을 에닝요가 골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전북은 후반 24분 에닝요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이동국이 머리로 올 시즌 자신의 6호 골을 터트리며 인천의 추격의 의지를 뿌리채 뽑았다. 전북의 골 폭풍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2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로브렉의 패스를 받은 정성훈이 골 행진에 가담한데 이어 후반 종료직전 김동찬이 마지막 여섯 번째 골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인천은 후반 36분 배효성이 머리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하며 5승 1무 2패(승점 16)를 기록한 전북은 선두 포항(승점 18)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울산 역시 대구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울산은 대구를 홈인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전반 17분 대구 주닝요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울산은 전반 종료직전 고슬기의 공을 받은 고창현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이어 울산은 후반 7분 최재수가 올린 코너킥을 ‘장신폭격기’ 김신욱이 머리로 꽂아 넣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고 남은 시간 대구의 공격을 잘 막아내 결국 2 :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3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인 10위까지 치고 올랐고 최근 홈 6연승 행진을 달렸다. 또한 2006년 8월 이후 대구와 맞붙어 8연승을 올리며 다시 한 번 대구에 절대 강자임을 증명했다. 이밖에 선두 포항은 강원과 경기에서 0 :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경남과 성남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서로 두 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 : 2로 비겼다. 한편 5월 1일 경기에서는 신생팀 광주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주앙파울로의 활약에 대전을 2 : 1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