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강원 추격 뿌리치고 3연승
성남이 대전을 물리치고 컵대회 첫 승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20일 오후 8시 경기도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러시앤캐시컵 2011’ A조 3차전에서 대전을 맞아 후반 37분 터진 조동건의 결승골에 힘입어 1 : 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컵대회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고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대전은 3전 전패를 기록하며 A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샤샤를 비롯해, 조동건, 홍철 등 주전급 선수들과 정호정 등 신인급 선수들을 적절히 조합해 경기에 나섰다. 반면 현재 K리그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는 대전은 이상희와 한덕희를 프로무대에 처음으로 출장시키는 등 컵대회 보다는 K리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다소 성남이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 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성남이 전반 7분 조동건이 날카롭게 올려준 공을 김덕일이 슈팅으로 연결하려 발을 뻗어 봤지만 공이 발에 닿지 않았다. 대전은 전반 10분 백자건이 문전을 향해 공을 띄웠고 이를 노마크 상태에서 곽창희가 머리로 성남 골 망을 노렸지만 빗맞고 말았다.
이후 성남은 전반 13분 조동건이 대전 GK 최현과 단독으로 맞섰지만 대전 이상희의 몸을 날리는 태클로 결국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고 후반 33분에는 홍철의 패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조동건은 후반 39분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또 다시 GK 최현과 일대일 상황을 연출했지만 이마저도 무위에 그치며 결국 전반을 양 팀 득점 없이 마쳤다.
전반전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던 성남은 후반 들어 김평래를 대신해 조재철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4분 성남은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공을 조동건이 문전을 향해 낮게 깔아 줬고 이를 홍진섭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대전은 김진솔과 황훈희를 연이어 교체 투입시키며 성남에 맞섰다.
후반에도 성남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쉴 틈 없이 대전을 몰아붙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1분 조동건은 순식간에 대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 까지 제쳤지만 결국 선제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김덕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겪었다.
하지만 끈질기게 대전 골문을 노렸던 성남은 마침내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조재철의 크로스를 조동건이 잡아 침착하게 트래핑 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어 결국 선제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성남이 대전에 1 : 0 승리를 거두고 첫 승을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컵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울산은 이날 경기에서도 강원을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B조 울산은 같은 날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김신욱, 설기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39분 서동현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강원을 2 : 1로 꺾었다. 이로써 울산은 3전 전승을 달리며 B조 단독 선두 자리를 고수했고 강원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재수가 띄운 공을 ‘장신폭격기’ 김신욱이 머리로 받아 넣어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울산은 전반 34분 김신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설기현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왼쪽으로 차 넣어 그토록 기다리던 첫 골을 뽑아냈다. 반면 강원은 후반 39분 윤준하의 공을 이어받은 서동현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만회골을 기록하며 따라붙었다. 하지만 남은시간 곽태휘와 송종국, 강민수가 지킨 울산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며 결국 이날 경기는 울산의 2 : 1 승리로 끝났다.
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