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대구 2 - 0 격파···시즌 무패 행진
올 시즌 K리그 개막이후 2연패를 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강원이 컵대회에서 신생팀 광주에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6일 저녁 강원 춘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러시앤캐시컵 2011’ B조 예선 1라운드 광주와 경기에서 후반에만 무려 다섯 골을 폭발시키며 광주를 5 : 0으로 물리쳤다.
혼자 2골을 터트린 김영후와 1골 2도움을 올린 이창훈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대승을 기록한 강원은 창단 이후 최다 골 차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던 강원은 후반 5분 서동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광주 골 망을 가르며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강원은 후반 21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정경호의 공을 받은 권순형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달아나기 시작했고 후반 40분 김영후의 쐐기골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 골차 앞서나가던 상황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신생팀 광주를 매몰차게 몰아붙였던 강원은 후반 45분 이창훈과 후반 종료 직전 김영후가 다시 한 골을 보태며 결국 광주에 5 : 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활발한 선수 영입을 통해 ‘우승후보’라고 손꼽혔으나 K리그에서 강원과 함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던 울산 역시 이날 부산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대회 B조 예선 1차전에서 부산을 맞아 혼자 2골을 터트린 ‘장신공격수’ 김신욱의 활약에 후반 18분 강민수의 자책골에 한 골을 추격하는데 그친 부산을 2 : 1로 물리쳤다.
울산은 전반 19분 이재성이 올려준 코너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정확히 받아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전반전을 한 골 앞선 채 마쳤다. 이어 울산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부산 골문 앞에서 이호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넘어지며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부산 골 망을 갈랐다.
이후 울산은 후반 18분 수비수 강민수가 부산 최진호의 슈팅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하며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울산은 남은 시간 수비수들이 부산의 공격을 한 발 앞서 효과적으로 잘 막아냈고 결국 2 : 1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전남 역시 상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20분 터진 이현승의 프리킥 골을 끝까지 잘 막아내며 상주를 1 : 0 으로 제압했다.
A조에서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이 1골 1도움을 기록한 유병수의 활약에 대전을 3 : 0 으로 꺾었다. 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쉴 틈 없이 대전을 몰아치던 인천은 마침내 전반 38분 전남에서 이적한 김명운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대전의 공을 가로챈 정인환이 김명운에게 공을 올려줬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김명운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한 골 앞서며 마친 인천은 후반 5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맞고 나온 공을 잡은 유병수가 트래핑 후 수비수 사이로 낮게 찔러 넣어 추가골과 동시에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두 골차 여유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대전에 압박을 가했던 인천은 후반 26분 유병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용병’ 카파제가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같은 조 경남은 대구를 꺾고 K리그 포함 올 시즌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경남은 16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컵대회 A조 대구와 예선 1라운드에서 김영우와 루시오의 연속골로 대구를 2 : 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날 승리를 거둔 경남은 올 시즌 강원, 울산, 대구와 맞붙는 동안 단 한차례의 실점도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후반 12분 정석민, 21분 김태수가 연속골을 터트린 포항 역시 성남을 2 : 0으로 물리치고 리그 첫 승을 올렸다.
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