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슈터’ 신종훈 두 경기 연속 4골
서울, 구미 꺾고 시즌 5승 ‘1위 철옹성’
용인FS(이하 용인)가 서울광진풋살클럽(이하 광진)과 8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용인은 지난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FK리그’ 2라운드 5경기 광진과의 경기에서 전반 3골을 먼저 성공시키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보였으나 이후 광진에게 내리 4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4 : 4 동점으로 마치고 후반 역시 양 팀 4골씩 각각 허용해 결국 8 : 8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끝마쳤다.
지난 1라운드에서 광진에게 한 점차로 패한 용인은 이날 설욕전을 준비했지만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며 3라운드로 설욕의 기회를 돌렸다. 특히 용인 엄태환은 이날 혼자 5골을 성공시키며 이번 시즌 한경기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갱신했지만 팀의 무승부로 인해 빛바랜 활약에 그쳤다.
1승 4패로 동률을 기록하던 용인과 광진은 2라운드 두 번째로 맞이하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용인과 광진은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각각 전주와 서울에 아쉽게 지면서 승점 쌓기에 실패해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승점 3점이 절실했다. 따라서 양 팀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 전환을 노려 상승세를 연출하려는 뜻이 역력했다.
선축을 통해 경기를 시작한 광진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위력적인 슈팅을 연거푸 날리며 용인을 위협했다. 경기시작 30초 만에 용인의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간접프리킥 찬스를 맞이한 광진은 강은석이 살짝 내주고 박하늘이 강슛을 시도했지만 빠르게 달려 나온 용인 수비수들이 걷어냈다.
이어 전반 1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날린 강은석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 역시 용인 GK 최태일의 손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위기를 잘 넘긴 용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선제골을 뽑아내며 홈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전반 2분 용인 이현규가 자신의 진영 미드필드 왼쪽측면에서 킥인을 문전으로 길게 연결했고 오른쪽 골대로 쇄도하던 이민용이 안정적으로 잡아 놓은 뒤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 망을 흔들었다.
이어 용인은 선제골을 기록한 이민용이 바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용인은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강하게 볼을 붙였고 이를 이민용이 받아 밀어 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초반 두 골을 먼저 넣으며 경기를 완전히 장악한 용인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더욱 광진의 골문을 연신 노렸고 그 결과 전반 5분 세 번째 골을 얻어냈다. 이현규가 오른쪽 코너 부근서 광진 수비수와 볼 다툼 끝에 뒤로 내준 것을 엄태환이 달려오는 힘을 그대로 실어 슈팅을 날렸고 날아간 볼은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히며 골 망을 흔들었다.
금요일 경기를 치르고 하루 휴식을 취한 용인은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빠른 움직임을 선보이며 전날 경기를 치른 광진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3 : 0으로 앞서나갔다.
연이어 실점을 허용한 광진은 전열을 가다듬은 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온 힘을 쏟은 결과 만회골을 얻어냈다. 전반 6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볼을 받은 이동민이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귀중한 만회골을 기록한 광진은 전반 11분 용인의 빠른 역습에 당하며 용인 최재박에게 다시 한골을 내줬지만 노련미를 앞세우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무리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운영을 펼친 광진의 반격은 전반 14분 연속골이 터지면서 시작됐다. 왼쪽 코너부근에서 볼을 잡은 광진 강은석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 라인에 있던 이동민에게 빠르게 연결했고 앞에 용인 수비수를 둔 상태에서 이동민이 구석으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이어 광진 박하늘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오른발 터닝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3 : 4를 기록하며 한골 차까지 따라간 광진은 전반 중반을 넘어서자 패스워크가 살아나면서 무서운 기세로 용인을 추격했고 결국 전반 종료 3초를 남기고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광진 박하늘이 하프라인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제치고 미드필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기다리고 있던 강은석이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4 : 4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종료를 코앞에 두고 동점을 허용한 용인은 파울을 3개 밖에 사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파울작전을 통해 광진 박하늘의 드리블을 미리 파울로 끊지 못한 아쉬움을 남게 했다. 4 : 4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 역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를 펼쳤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용인은 후반 초반 엄태환이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시작 14초 만에 미드필드 오른쪽에 있던 이윤성의 패스를 받은 엄태환이 강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이어 4분 뒤 다시 엄태환이 한 골 더 추가하며 6 : 4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광진의 추격이 다시 시작됐다. 후반 11분 용인의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강은석이 왼쪽으로 패스했고 이를 송호영이 왼발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7분과 18분 박하늘이 두 골을 추가하면서 다시 역전에 성공해 한 골차로 앞섰다.
역전을 허용한 용인은 이민용을 골키퍼로 두는 파워플레이 전술을 펼쳤고 그 결과 엄태환이 만회골을 넣으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광진 송호영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어느덧 후반 종료시간은 가까워지고 이대로 광진의 승리로 끝나려는 찰나 용인 엄태환이 경기종료 20초를 남겨두고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광진의 왼쪽 엔드라인에서 볼을 받은 엄태환이 각도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왼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양 팀은 8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8 : 8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란히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이어 벌어진 FS서울(이하 서울)과 예스구미FC(이하 구미)의 경기에서는 두 경기 연속 4골을 기록한 신종훈의 활약 속에 서울이 구미를 8 : 2로 누르고 완승을 차지했다.
전반은 다소 팽팽한 흐름으로 펼쳐졌다.
서울은 2라운드 첫 경기 광진전에서 4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신종훈이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3분 선제골과 7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으나 구미의 ‘용병 1호’ 브라이언 넵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2 : 1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서울은 근소한 점수 차로 리드하고 있던 전반과는 달리 후반 들어서자 공격본능이 살아나기 시작하며 대량득점을 올렸다. 후반 4분과 5분 김순호의 연속골로 대량득점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서울은 후반 9분과 11분 신종훈이 2골을 추가하며 총 4골을 기록해 해트트릭을 넘어섰고 후반 19분 전·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던 김민국이 2골을 뽑아내며 대량득점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서울은 후반 종료직전 ‘중거리 슈터’ 정동우가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구미에 8 : 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서울(+28)은 5승 1무를 기록하며 전주매그풋살클럽(+10)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차에서 크게 앞서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양문철 기자
사진=이세라 기자
<FK리그 경기결과>
1월 14일: 전주매그풋살클럽 4 - 2 용인FS
1월 15일: 서울광진풋살클럽 4 - 6 FS서울
예스구미FC 3 - 4 전주매그풋살클럽
1월 16일: 용인FS 8 - 8 서울광진풋살클럽
FS서울 8 - 2 예스구미FC
양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