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AFC챔스’ 티켓 획득…28일 제주와 PO 단판승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 성남 일화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진출과 동시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전북 현대는 지난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전반 22분 조성환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면서 1 : 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준 플레이오프의 승리로 전북은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쁨과 함께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거머쥐는 계기를 마련해 구단과 코칭스텝 그리고 선수들의 기쁨은 훨씬 컸다.
경기 후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의 1차 목표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는 것이었다.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뛰어주며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또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전북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조성환은 경남FC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준 플레이오프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전북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북은 오는 28일 바다 넘어 제주로 건너가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과연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이 원정팀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많은 K리그 팬들의 이목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향하고 있다.
한편 전북과 성남의 준 플레이오프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과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의 맞대결이어서 많은 시선이 집중됐다.
전북은 통산 100골에 한 골 못 미치는 기록을 갖고 있는 이동국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진시키고 그 밑에 김진용, 루이스, 에닝요의 삼각 공격형 미들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진경선과 정 훈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박원재, 조성환, 심우연, 최철순이 포백라인을 형성하며 선발 출전했다.
성남은 부상으로 빠진 샤샤와 아시안게임대표로 차출된 홍 철의 공백을 김태윤과 전광진으로 메웠다. 또한 라돈치치와 조동건을 투톱에 세우며 몰리나, 김철호, 예비역인 최성국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시키며 맞섰다.
양 팀은 이번 경기를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획득할 수 있는 중요한 단판 승부임을 인식한 듯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먼저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것은 홈팀 전북이었다. 전반 11분 전북은 성남의 볼을 가로채 빠르게 역습으로 이어갔고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이동국에게 연결돼 지체없이 슈팅을 날렸으나 성남 GK 정성룡이 순간적으로 앞으로 달려 나오면서 선방했다.
이후 전북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마침내 전반 22분 중요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에닝요가 문전으로 강하게 올린 크로스를 성남 수비수들 뒤에 있던 박원재가 오른쪽 골대 앞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뒤로 내줬고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 중앙으로 쇄도하던 수비수 조성환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골 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내준 성남은 수비의 핵인 샤샤의 공백과 함께 포워드인 라돈치치와 조동건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중원에서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당황한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1 : 0으로 리드한 채 후반에 들어선 전북은 더욱 기세를 올리며 성남을 압박했다. 후반 2분과 3분에 좋은 슈팅기회를 잡은 이동국은 100호 골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해서인지 마무리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성남의 골문을 여는데 번번이 실패했다.
후반 16분 성남에게 동점골의 기회가 찾아왔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프리킥을 얻은 성남은 몰리나가 빠르게 문전으로 차 올렸고 라돈치치가 전북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문 앞에서 전북 GK 권순태와 맞섰으나 우물거리다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다 잡았던 골 찬스를 날렸다.
이후 성남은 후반 22분과 27분 조동건이 왼쪽 골대 앞에서 날린 슈팅과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 모두 무위로 끝나며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전북이 전반에 터진 조성환의 헤딩골을 잘 지켜내 성남을 1 : 0으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플레이오프 진출과 동시에 내년에 펼쳐지는 ‘2011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획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양문철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