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경주, 챔프 1차전 무승부…오는 20일 경주서 최종 결판
K3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삼척신우전자와 경주시민축구단이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삼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Daum K3리그 2010’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삼척신우전자(이하 삼척)와 경주시민축구단(이하 경주)이 90분간 공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내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오는 20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열리며 이날 2010 K3리그 대망의 우승 트로피 주인공이 최종 결정된다.
A조 1,2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게 된 양 팀은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삼척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 1무로 다소 우세했지만 전반기 중반부터 후반기에 걸쳐 15경기 무패행진이라는 상승세를 이어온 경주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삼척 정태영 감독은 기동성이 좋은 윙백들에게 활발한 오버래핑을 주문함과 동시에 중앙수비 2명 앞에 스위퍼를 배치하면서 홈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경주 김진형 감독은 조직적이고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발을 이용한 윙어들을 이용해 날카롭게 측면을 파고들어 최전방에 이재목과 이수영에게 연결하는 패턴을 활용하며 공격적인 전술로 맞섰다.
공격적으로 나선 원정팀 경주가 전반 주도권을 장악하며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다. 전반 3분 경주 김성국이 오른쪽 코너부근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받은 이수영이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삼척GK 민경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경주의 파상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22분 이재학이 문전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 반대편으로 내준 것을 아크 오른쪽에 있던 이수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이번에도 삼척GK 민경일의 손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경주는 전반 33분 전준영, 35분 최재남의 위력적인 슈팅 역시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여러 차례 맞이한 득점찬스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골 결정력의 부재를 드러냈다.
홈팀 삼척은 골문을 굳게 걸어 잠근 뒤 역습 찬스 시 빠른 공격을 시도하는 카운터어택 전술을 사용하며 경주의 맹공을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8분 세트피스를 얻어낸 삼척은 득점기회를 잡았다. 미드필드 왼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삼척 이찬동이 왼발로 강하게 문전으로 올렸고 수비 뒤 공간을 빠르게 파고들던 정지형이 몸을 날려 헤딩슛을 날렸다. 하지만 머리를 떠난 볼은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며 골문을 빗겨갔다.
삼척은 중원에서 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원활하게 연결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오프에서 퇴장당해 결장한 게임메이커 이효식의 공백이 더욱 커보였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한 뒤 후반으로 들어섰다. 후반에는 강도 높은 경주의 파상공세에 맞서 삼척도 공격수를 보강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양 팀은 후반 내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단 한 차례도 골 망을 흔들지 못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90분간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문철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