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마지막 5분 못 지키고 경남과 2 - 2 무승부
인천이 마지막 5분을 못 지키고 경남과 무승부로 비기고 말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27라운드 경남과 경기에서 유병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두 골차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43분 경남 이지남과 후반 종료 추가시간 윤빛가람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결국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 원정팀 경남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홈팀 인천은 최근 3연기동안 2무 1패의 성적만 거두며 승리가 절실했다. 경남 역시 이날 인천을 잡으면 자력으로 6강 플레이오프가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라 양 팀 모두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초반부터 펼쳐진 치열한 볼 다툼 상황에서 홈팀 인천이 전반 15분 정혁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아가며 경남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천은 전반 28분 경남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혁이 문전을 향해 낮고 빠르게 공을 올려줬고 이를 문전 쇄도하던 김영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바람에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인천엔 ‘해결사’ 유병수가 있었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인천은 전반 38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공을 잡은 유병수가 한번 볼터치 후 오른발 땅볼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경남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결국 인천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마쳤다.
한 골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인천은 후반 들어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경남을 압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5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남준재가 전방에 있던 유병수를 보고 공을 찔러줬고 경남 GK 김병지와 일대일로 맞선 유병수는 침착하게 경남 골문을 향해 추가골을 터트리며 인천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이후 인천은 후반 20분 유병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때린 발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다시 한 골 보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반면 경남은 인천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경기는 인천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경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경남은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이지남이 띄워준 공이 인천 수비수와 GK 김이섭 사이로 통과하며 행운의 만회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종료 추가시간 루시오의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결국 이날 양 팀의 승부는 2 : 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12승 8무 5패(승점 44)를 기록한 경남은 전북(승점 45)에 밀려 5위로 한 단계 추락했고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인천은 승점 30점으로 9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선두가 뒤 바뀔 수 있어 관심을 모았던 서울과 제주의 경기는 서울이 전반 24분 최태욱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지만 후반 25분 제주 네코의 동점골이 터지며 결국 양 팀 1 :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FA컵 결승 이후 다시 만난 수원과 부산의 경기는 수원이 김두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 : 0 승리를 거두며 부산에 다시 한번 아픔을 줬다. 이밖에 성남은 전남에 3 : 0 완승을 거뒀고 포항은 후반 15분 터진 황진원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대전을 1 : 0 으로 물리쳤다. 전북과 강원 역시 각각 대구와 광주를 1 : 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김상희 기자(misskim@weeklysoccer.co.kr)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