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나우징요, 2경기 연속골 ‘감 잡았어!’…김해, 용인에 1-0 신승
강릉시청과 부산교통공사가 2골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기리그 1위와 통합순위 1위 팀들의 맞대결로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은 강릉시청(이하 강릉)과 부산교통공사(이하 부산)의 ‘대한생명 2010 내셔널리그’ 후기 10라운드 경기가 지난 1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양 팀은 전·후반 각각 1골씩을 주고받으며 2 : 2로 비겨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고 강릉은 후기리그 1위, 부산은 통합순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의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후기리그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릉은 다소 주춤하고 있는 부산을 잡고 승점 확보를 노렸고 부산 역시 통합순위 1위를 지키기 위한 승점 3점이 필요한 만큼 원정경기임에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먼저 선제골의 포문을 열고 기선을 제압한 주인공은 원정팀 부산이었다.
전반 22분 강릉 수비수가 골에어리어에서 무리한 태클을 하면서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이를 부산 이재영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부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강릉은 실점을 허용한지 2분만인 전반 24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나일균의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홍형기가 받아 왼발슈팅을 날렸고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양 팀은 후기 10라운드 빅매치답게 팽팽한 접전 속에 1 : 1로 전반을 마치고 후반으로 들어섰다.
후반 역시 먼저 힘을 낸 팀은 부산이었다. 후반 12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볼을 받은 차철호가 왼발로 힘껏 슈팅을 날렸고 골 망을 흔들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홈팀 강릉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얻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부산의 조직적이고 짜임새 있는 수비에 가로막히며 득점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끊임없이 공세를 펼치며 부산의 수비진을 흔들었던 강릉이 후반 36분 드디어 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김재천이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이성민이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양 팀은 남은 10분 승리를 차지하기 위한 사투는 계속 펼쳤지만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2 : 2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사이좋게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했다.
강릉은 이날 무승부를 포함해 6승 2무 1패(승점 20)를 달리며 승점이 같은 수원시청을 다득점으로 따돌리고 후기리그 1위를 유지했고 부산 역시 이날 승점 1점을 보태며 통합승점 42점을 기록해 통합순위 1위를 지켜냈다.
한편 예산공설운동장으로 원정을 떠난 수원시청(이하 수원)은 나우징요의 2경기 연속득점에 힘입어 예산FC를 4 : 1로 누르고 완승을 거두며 후기리그 2위에 올랐다.
수원은 후기리그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예산을 상대로 원정경기라는 부담감도 잊은 채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그 결과 선제골의 포문 역시 수원이 열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지난 9라운드에서 마수걸이 골을 장식한 브라질 용병 나우징요였다.
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박종찬이 스루패스를 찔러준 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나우징요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골 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수원의 공세는 더욱 강력해졌고 첫 골이 터진 뒤 4분만인 전반 30분 추가골이 나왔다. 선제골의 주인공 나우징요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 있던 윤동민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먼저 두 골을 실점하며 끌려가던 홈팀 예산은 후기 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고 전반 35분 만회골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골문으로 치고 들어간 박기환이 수원 수비수 2명이 따라 붙은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발을 떠난 볼이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히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2 : 1로 추격을 당한 수원은 전반 42분 한 골을 더 달아나며 승부의 균형을 완전히 무너트렸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길게 넘어 온 볼을 아크 부근에서 이어받은 박종찬이 예산 GK 최영이 달려 나오는 것을 보고 로빙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다시 두 골차로 앞서며 후반에 들어선 수원은 후반 42분 장지욱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까지 골로 연결되면서 4 :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5승 5무(승점 20)를 기록하며 후기리그 10경기 연속무패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지난 라운드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예산은 이날 경기에서도 완패를 당해 후기 들어 9전 9패를 기록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과 전국체전 챔피언 천안시청(이하 천안)의 후기 10라운드 경기에서는 후반에 터진 이진우의 결승골로 울산이 1 : 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지난 전기리그에서 천안에 1 : 2로 패하며 무릎을 꿇은 바 있어 이번 경기를 상당히 벼르고 나와 전반 초반부터 특급용병 알렉스를 선발출전 시키며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원정팀 천안은 전국체전 일반부 패권을 차지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다시 재개된 지난 9라운드에서도 충주험멜에 4 : 1 완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이며 맞붙었다.
양 팀은 팽팽한 접전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고 후반 역시 승부의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30분 좋은 득점찬스를 맞이한 울산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용병 알렉스가 오른쪽 미드필드 부근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이진우가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 망을 흔들었다.
이진우의 이 한골이 결승골로 이어져 울산이 1 : 0으로 천안에 짜릿한 설욕전 승리를 거두며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울산은 지난 수원시청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뼈아픈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패배했던 쓰라린 기억을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 말끔히 지워낼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6승 1무 2패(승점 19)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르며 1위인 강릉시청과 승점이 한 점차 밖에 나지 않아 플레이오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같은 날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헴멜(이하 충주)과 창원시청(이하 창원)의 맞대결에서는 상대팀의 행운의 자책골과 후반 2골을 몰아친 충주가 3 : 2로 창원을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선제골의 첫 포문은 원정팀 창원에서 나왔다. 전반 4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정동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충주는 전반 13분 창원 이한수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행운의 동점골을 얻었다.
1 : 1의 균형도 잠시 전반 31분 창원 심종보가 정동욱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리드를 내준 충주는 짧은 하프타임동안 전열을 재정비해 후반 파상공세를 펼치며 창원을 몰아붙였고 그 결과 후반 43분 동점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광현이 직접 골문으로 강하게 왼발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양 팀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추가시간으로 들어섰고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던 찰나 충주의 천금 같은 역전골이 터지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추가시간 2분 골에어리어 중앙에서 볼을 잡은 강석구가 수비가 붙기 전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추가시간 짜릿한 역전골로 승리를 거둔 충주는 6승 3패를 기록하며 울산현대미포조선에 이어 4위에 랭크됐고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실점을 내주며 경기에서 패한 창원은 2승 4무 4패를 달리며 지난 라운드와 변동 없이 10위를 유지했다.
이날 열린 다른 경기는 고양KB국민은행이 홈에서 전반 14분 김정호, 전반 41분 한정화의 연속골로 안산할렐루야를 2 : 0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거뒀고 김해시청 역시 홈에서 신생팀 돌풍의 주역인 용인시청을 맞아 후반 종료직전에 터진 윤태현의 결승골로 1 : 0 신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또한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한국수력원자력과 목포시청의 경기는 후반 한 골씩을 기록하며 무승부로 마쳐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사진제공=이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