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제주 4-0 완파… 홈 13연승 질주
제주가 후반기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던 수원을 물리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소나타 K리그’ 제 21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이날 두 골을 폭발시킨 ‘수원 킬러’ 배기종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을 3 : 0으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수원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39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제주 산토스는 수원의 오프사이드를 뚫고 들어가는 배기종을 보고 길게 공을 연결해 줬고 공을 잡은 배기종은 침착하게 수원 골 망을 갈랐다.
먼저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들어 박종진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시키며 동점골을 터트리고자 공격적으로 제주에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수비를 단단히 구축하고 역습에 나선 제주는 오히려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두 골 차로 벌렸다.
후반 10분 제주는 수원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홍정호가 중앙으로 파고드는 배기종을 보고 공을 찔러줬고 배기종은 수원 골키퍼 하강진을 제치고 추가골로 연결시키며 사실상 제주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 수원은 ‘용병’ 호세모따 까지 투입시키며 총 반격을 펼쳤지만 오히려 후반 종료 추가시간에 ‘캡틴’ 김은중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3 : 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 승리로 인해 승점 3점을 추가한 제주는 13승 4무 3패(승점 43)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반면 후반기 무패 행진을 펼치며 리그 6위까지 올랐던 수원은 이날 제주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인천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허정무 감독은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고대하던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21라운드 광주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광주 박원홍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결국 1 : 1로 비겼다.
전반 8분 광주 장현규의 공을 가로챈 인천 브루노는 유병수에게 공을 패스했고 유병수는 가볍게 선제골을 터트리며 인천이 전반을 앞서며 마쳤다.
이어 인천은 최성국을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반격에 나선 광주를 골키퍼 김이섭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몸을 날리는 투혼으로 잘 버텨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광주 박원홍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결국 이날 승부는 양 팀 1 : 1로 비겼다.
이날 한 골을 보탠 인천 유병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기록하며 에닝요(전북)와 함께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은 부산을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전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21라운드 부산과 홈경기에서 파비오와 어경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을 2 : 0 으로 물리쳤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하며 부산에 압박을 가한 대전은 전반 43분 어경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띄워준 공을 파비오가 머리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1 : 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부산은 서동원을 투입시키며 잠시 경기 흐름을 끌고 가는 듯 했다.
하지만 대전은 후반 17분 알레의 도움을 받은 어경준이 왼발로 부산의 골 망을
가르며 추가골을 작렬시켰고 결국 이날 승부는 대전의 2 : 0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최근 4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까지 밀렸던 대전은 서울에 완패를 당한 대구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완승을 거두고 홈경기 1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구와 21라운드 경기에서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승렬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구에 4 : 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의 경기는 서울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팽팽한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 6분 대구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이적생’ 최태욱이 대구 골키퍼 백민철과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이 앞서 나갔다.
이후 서울은 후반 10분 정조국의 추가골이 터지며 두 골 차로 점수를 벌렸다. 두 골 차의 여유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대구를 몰아붙였고 결국 후반 19분 데얀과 후반 36분 이승렬의 연속골이 터지며 결국 대구를 4 : 0 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한편 울산은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경남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30분 오르티고사의 패스를 받은 까르멜로의 선제골에 힘입어 경남에 1 : 0 신승을 거뒀고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전북의 경기는 강원이 정경호와 서동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42분 이요한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홈팀 전북에 3 : 1 완승을 거뒀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