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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한동혁 2골… 경주, 용인 4-1로 꺾고 11연승 행진
기사 작성일 : 10-09-14 18:56
신생팀 춘천, 천안 꺾는 이변… 광주, 서울 누르고 조 6위 등극


경주시민축구단(이하 경주)이 놀라운 골 결정력을 발휘하며 용인시민축구단(이하 용인)과의 원정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11연승으로 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4일 A조 경주는 용인종합운동장으로 원정길을 떠나 용인과 ‘Daum K3리그 2010’ 21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2위를 달리고 있는 경주는 삼척신우전자가 휴식을 맞이한 것을 틈타 승점을 올려 조 1위 까지 노려보려는 희망을 품고 있었고 용인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후기리그 대반전을 꿈꾸고 있었기에 이번 경기는 양 팀에게 모두 중요한 일전이었다.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양 팀 선수들은 전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전반 7분 경주 최진석이 미드필드 한가운데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의 포문을 열었으나 골키퍼가 펀칭으로 막아내며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전반 9분 용인 최은철이 아크 왼쪽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하면서 양 팀은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다.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가던 중 홈팀 용인에게 먼저 득점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5분 용인 이진규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경주의 볼을 가로챈 뒤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발을 떠난 볼은 안타깝게도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위기 다음에 기회가 찾아온다 했던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경주가 전반 19분 먼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진석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왼쪽 골대를 맞고 볼이 앞으로 나오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뒤에서 달려들던 김성국이 골문에 밀어 넣으며 귀중한 선취득점을 올렸다.

 용인은 골대 불운에 울었지만 경주는 골대 어시스트에 의해 기분 좋게 득점을 성공시켜 양 팀의 대조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하지만 ‘K3리그 전통의 강호’ 용인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24분 용인의 ‘득점기계’ 안정열이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오른쪽 풀백 김재영이 경주 수비가 걷어낸 볼을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받아 드리블 돌파로 코너부근까지 치고 들어간 후 문전으로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이진규의 슈팅이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안정열이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양 팀이 균형을 이룬지 10분경과 후 경주가 다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전반 34분 한동혁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슈팅을 날리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경주는 역전골을 성공한지 불과 4분 만인 전반 38분 다시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는데 이번 골의 주인공 역시 한동혁이었다. 임휘관이 오른쪽 코너킥을 문전으로 강하게 붙여줬고 가까운 골대로 쇄도하던 한동혁이 깔끔한 헤딩슛을 선보이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골을 앞서가던 경주는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 다시 한 골을 보탰다. 후반 21분 이수영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 망을 흔들면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결국 거의 모든 슈팅이 골문을 향하는 등 탁월한 골 결정력을 앞세운 경주가 4 : 1로 용인을 누르고 승리를 거두며 조 2위 자리를 지킴과 동시에 11연승 행진을 이어가 승점 45점으로 1위 삼척신우전자(승점 48)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용인은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더라도 승점 43점 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어졌다.

 경주 김진형 감독은 “더운 날씨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골을 쉽게 넣어 경기를 잘 풀어가며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선수들이 착실히 훈련한 결과가 연승으로 나타난 것이고 이 분위기를 그대로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B조 천안FC(이하 천안)와 춘천시민축구단(이하 춘천)의 21라운드 경기에서는 신생팀 춘천이 3 : 0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양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천안과 춘천은 승수를 높여 중위권 도약을 통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공통된 마음가짐을 품고 있어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 예상됐다.

 전반이 시작되고 양 팀은 예상만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상대의 골문을 연신 위협했다.

 전반 32분 춘천이 먼저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센터서클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태진이 직접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로 연결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로 리드를 하고 있던 춘천은 후반 들면서 더욱 공격을 강화하며 천안을 몰아붙였고 그 결과 후반 11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센터서클 오른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김명길이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 직접 슈팅을 날려 골 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7분 춘천 전세준이 미들필드 중앙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보태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춘천이 김태진, 김명길, 전세준의 골에 힘입어 천안을 3 : 0으로 완파하고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한편 B조 7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광산FC(이하 광주)와 4위의 서울유나이티드(이하 서울)의 경기에서는 광주가 서울을 4 : 1로 크게 물리치고 승점 3점을 보태며 천안시민축구단을 내리고 조 6위에 올라섰다.

 광주는 전반 중반인 20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김대국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패스한 볼을 골문 앞에 있던 이상호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광주는 전반 42분 김지환이 선제골을 기록한 이상호의 도움을 받아 아크 왼쪽에서 슈팅을 연결하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2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서울은 후반 초반인 4분 김태륭이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하면서 만회골을 성공시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서울의 동점골 대신 광주의 추가골이 연속으로 터졌다. 후반 45분 박윤민이 득점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 김병철이 다시 한 골을 보태면서 점수를 3점으로 벌렸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광주가 서울에 4 : 1 완승을 거두며 8승 3무 9패(승점 27)를 기록해 천안FC를 승점 1점차로 누르고 조 6위에 올랐다.

 한편 A조의 다른 경기에서는 부천FC1995가 전주EM을 상대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 막판 2골을 기록하며 대역전극으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부천은 전반 8분 전주 유재욱에게 먼저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24분 신강선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 전주 이강택이 다시 한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당한 부천은 후반 38분 주장 박문기의 동점골과 후반 42분 김민우의 역전골이 들어가면서 승패를 뒤집었다.

 3 : 2의 아찔한 승리를 거둔 부천은 11승 4무 4패(승점 37)로 지난 라운드에 승점이 같았던 전주와의 승점을 3점으로 늘려 놓았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 역시 조금 높였다.

 반면 전주는 이날 경기를 패하며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더라도 조 1, 2위와 승점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청주직지FC는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고양시민축구단과 원정경기에서 김희중의 해트릭을 앞세워 5 : 0 대승을 기록했고 아산시민축구단은 서울FC마르티스를 상대로 먼저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희재, 최용우의 연속골로 2 : 1 신승을 거뒀다.

 B조 다른 경기에서는 포천시민구단이 후반 32분 터진 이준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신생팀 전남영광FC에 1 : 0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천시민축구단은 홈으로 남양주시민축구단을 불러들여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고성인, 박천신, 빈태관, 이진용의 연속골로 4 : 1 완승을 거두며 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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