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예산 제물로 연패 탈출…부산, 전기 우승팀 대전에 대승
고양KB국민은행(이하 고양)이 홈팬들이 보는 앞에서 창원시청(이하 창원)을 힘겹게 누르고 후기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고양은 지난달 31일 ‘대한생명 2010 내셔널리그’ 후기리그 3라운드 창원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직전 터진 차종윤의 골과 후반 박성진의 득점에 힘입어 지난해 후기리그 우승팀인 ‘난적’ 창원을 2 : 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주심의 휘슬과 함께 원정팀 창원의 선축으로 경기는 시작됐고 양팀은 중원에서 패스를 연결하며 신중한 플레이를 펼쳐나갔다.
전반 8분 창원 송근수가 아크 왼쪽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을 기록했으나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고양은 스리백 수비를 놓고 미드필드와 공격진에 각각 4명과 3명을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하며 중원에서의 유기적인 패스를 이용해 좌·우 측면으로 볼을 배급해 스피드가 좋고 개인기가 훌륭한 박병원과 박성진을 이용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창원은 수비수를 5명으로 배치하고 미드필더 2명까지 수비에 가담하는 등 수비를 강화하는 전술을 펼쳐 골문을 굳게 걸어 잠그는 경기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끊었을 때 빠르게 역습으로 전개해 공격을 펼쳤다.
전반 16분 고양 김연건이 센터서클 오른쪽에서 수비수 사이를 통과하는 절묘한 스루패스를 전방으로 보냈고 문전으로 빠르게 달려들던 박성진이 받아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먼저 달려나 온 창원 황인성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아쉽게 득점찬스를 놓쳤다.
고양의 날카로운 창과 창원의 단단한 방패는 어느 한 쪽 쉽게 꺾이지 않았고 시간은 흘러 전반 종료직전에 이르렀을 때 고양의 캡틴 차종윤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5분 창원이 프리킥 찬스를 어이없게 실수한 것을 틈타 박병원이 볼을 잡아 빠르게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치고 들어갔고 오른쪽에 있던 박성진이 이어받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올렸다. 이를 문전에 있던 김연건이 가슴트래핑으로 잘 잡아놓고 아크 정면에 있는 차종윤에게 연결했고 차종윤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 망을 흔들었다. 차종윤의 선제골은 빠르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패싱플레이가 만들어낸 득점이어서 고양의 조직력이 돋보였다.
전반 종료직전 뼈아픈 실점을 허용한 창원은 하프타임 때 스피드가 좋고 개인기로 무장된 정동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후반 7분 교체 들어간 창원 정동욱이 빠른 발을 이용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문전으로 날카롭게 크로스 올린 것을 송근수가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나며 동점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초반 창원의 날카로운 공격을 잘 막아낸 고양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11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로빙패스 들어온 것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박성진이 받아 골키퍼 나오는 것을 보며 침착하게 차 넣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2점을 실점한 창원은 공격적인 모습을 띠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고 그 결과 후반 20분 귀중한 첫 골을 기록했다.
왼쪽 코너킥이 문전으로 높게 올라왔고 장신 공격수 송근수가 헤딩슛을 시도했고 고양 황희훈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으나 골문 앞에 볼이 멈추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송근수가 발을 갖다 대면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창원의 이런 반격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돼 고양이 2 : 1로 신승을 거두며 후기리그 첫 승을 올렸다.
같은 날 예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용인시청(이하 용인)과 예산FC(이하 예산)의 3라운드 경기에서는 후반 오철석과 김대식이 연속골을 성공시킨 용인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후기리그 시작 후 나란히 2패를 기록한 양 팀은 이날 경기를 통해 승점 3점 확보와 더불어 연패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상대를 잡아야했다.
승리에 대한 간절한 마음만큼 양 팀은 전반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마무리해 승부를 후반으로 돌렸다.
후반에 들어선 양 팀은 다시 한번 선제골을 향한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고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후반 초반 용인이 득점을 올리면서 기선을 먼저 제압했다. 후반 8분 이규철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패스한 것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 있던 오철석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용인은 승리에 대한 갈망을 푸는 듯 예산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고 홈팀 예산도 동점골을 얻어내기 위해 전력을 다해 맞섰다.
하지만 후반 43분 용인 김대식이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쐐기골을 터트렸고 이 골로 승리의 여신은 용인의 손을 잡아주었다.
후기리그 들어 2패를 달리던 용인은 이날 승리로 값진 승점 3점을 확보했고 전기리그 5 : 0 승리에 이어 이번에도 2 : 0 승리를 거두면서 두 번 모두 예산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예산 킬러임을 입증했다.
한편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안산할렐루야의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직전 터진 김성민의 골에 힘입어 울산이 안산을 3 : 2 펠레스코어로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고 신생팀 목포시청은 인천코레일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먼저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정수종과 조건우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2 : 1 역전승을 기록하며 후기리그 첫 승을 장식했다.
또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기리그 우승팀 대전한국수력원자력과 내셔널선수권대회 우승팀 부산교통공사의 3라운드 우승팀들끼리의 맞대결에서는 전반 강성복의 2골과 후반 김경춘, 장지수의 연속골을 앞세운 부산이 홈팀 대전을 4 : 0으로 누르고 완승을 거뒀다.
이밖에도 천안시청은 전반·후반 한 골씩을 기록한 이근원의 활약 속에 김해시청에 2 : 1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챙겼고 내셔널리그 전통의 강호 맞대결로 주목을 모은 강릉시청과 수원시청의 경기는 사이좋게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전기리그와 마찬가지로 1:1 무승부를 연출했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사진=고재오 기자, 이세라 명예기자, 장문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