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B조 2위로 8강행…A조 울산, 고양도 합류
내셔널리그 신생팀 돌풍의 주역인 용인시청(이하 용인)이 전기리그의 여세를 몰아 내셔널리그선수권대회에서 조 1위로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30일 강원도 동해시 보조 1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생명 2010 내셔널선수권대회 B조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에서 용인이 정우인의 2골에 힘입어 김해시청(이하 김해)을 3 : 0으로 꺾고 완승을 거뒀다.
용인과 김해의 마지막 조별예선은 ‘총성’ 없는 전쟁과 같았다.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용인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중이었고 김해는 1무 1패(승점 1)를 달리고 있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양 팀 모두에게 승리가 절실했다.
양 팀은 승점 3점의 절실함을 증명이나 하듯이 팽팽한 신경전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보내고 승부를 후반으로 넘겼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양 팀 선수들은 결연한 의지를 보이며 후반전을 시작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양 팀은 팽팽한 신경전 속에 서로의 골문을 위협하며 공방전을 펼쳤고 후반 중반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신생팀 돌풍의 주인공인 용인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중반 넘어서면서 날카로운 공세를 펼치던 용인이 연속골을 기록했다. 후반 24분 정우인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그 여세를 몰아 2분 뒤인 후반 26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정우인이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정우인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한 김해는 전열을 가다듬고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를 감행했지만 후반 42분 용인 최재웅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완승을 기록한 용인은 2승 1패(승점 6)로 B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하며 8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용인 정광석 감독은 “무더운 폭염과 더불어 양 팀 모두 벼랑 끝 승부였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이광석, 박성배, 민영기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독려하며 최선을 다한 결과 승리하게 됐다”며 “8강전 상대가 누구든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우리 팀이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쳐 4강 티켓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B조 다른 경기에서 인천코레일과 강릉시청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걸고 격돌한 결과 0 : 0 무승부를 기록해 강릉시청이 1승 2무(승점 5)로 인천코레일을 승점 한 점 차이로 누르고 조2위로 8강행에 올랐다.
한편 A조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과 충주험멜(이하 충주)의 경기에서는 울산이 용병 알렉스 2골과 박종우, 김성민이 한 골씩을 보태 4 : 0으로 충주를 누르고 조 1위, 고양KB국민은행이 조 2위로 8강을 결정지었다.
오는 31일 남은 4장의 티켓을 놓고 C조는 안산할렐루야-창원시청, 예산FC-대전한국수력원자력이 맞붙고 D조에서는 천안시청-수원시청, 목포시청-부산교통공사가 경기를 펼쳐 조별예선 1,2위 팀을 가린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사진제공=내셔널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