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올스타, 4-3으로 중부올스타에 신승… MVP 쁘레치냐
‘물의 나라’ 화천군(군수 정갑득)에서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오규상)이 주최하는 2010올스타전이 열렸다. 올스타전은 중부 팀과 남부 팀 등으로 편을 갈라 경기를 가졌다.
중부 올스타 감독은 서정호(서울시청) 씨가 맡았고, 남부 올스타 감독은 박남열(대교 캥거루스) 씨가 지휘봉을 잡았다.
중부 올스타에는 김정미 신순남 등이 선발로 나섰고, 남부 올스타에는 정민경 쁘레치냐가 기용됐다.
올스타전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미드필더 싸움을 벌였다. 올스타전은 날씨가 워낙 더운 탓인지 선수들이 다소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며 전반 30분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지루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첫 골이 터지고 여성 특유의 경쟁심에 불이 붙기 시작하자 경기 양상은 확 달라졌으며 올스타로 선발된 모든 선수들이 자신이 지닌 기량을 뽐내기 위해 몸을 던지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전반 초반 경기를 리드하는 양상을 보인 팀은 중부 올스타. 그러나 먼저 공세를 물꼬를 튼 날카로운 슛을 때린 팀은 남부 올스타.
남부 올스타는 윤소현이 중부 올스타 왼쪽 진영 30m 지점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첫 슈팅으로 기록했다.
남부 올스타는 브라질 용병 쁘레치냐(대교)가 미드필더로 공을 문전으로 투입시키면서 경기를 이끌며 중부 올스타를 밀어 붙였고 전반 10분에도 동일한 상황이 연출 됐으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중부 올스타는 경기에서 밀리고 있었으나 카운터를 노리는 작전으로 맞서며 공세의 물꼬를 트려고 애를 섰다. 현재 리그 득점 2위를 달리는 박지영이 홀로 고군분투 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전반 14분. 남부 올스타는 문전 정면 PK라인선상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으나 쁘레치냐가 때린 슈팅이 아깝게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며 첫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경기는 전반 15분 까지 남부 올스타가 7 : 3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전반 33분. 남부 올스타에서 좋은 찬스를 잡았다. 중부 올스타 왼쪽 모서리 부근에 도사리고 있던 고태화 선수가 쁘레치냐가 가볍게 밀어준 공을 잡아 그대로 오른발 슛을 때리며 천금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중부 올스타도 곧 반격에 나섰다. 선제골을 허용한지 1분 만인 전반 35분 스루패스를 받은 김주희가 남부 GK전민경 까지 가볍게 따돌리며 환상의 동점골을 뽑아냈다.
골이 터지기 시작하자 중부 올스타는 역전 골 까지 엮어 내며 능력을 과시했다.
전반38분. 문전으로 투입된 공을 잡은 바바라가 머리로 가볍게 방향을 돌려 역전골을 잡아낸 것이다.
올스타전은 전반 다소 지루한 양상으로 진행됐으나 골이 터지기 시작하자 연달아 골을 쏟아내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전반 40분. 중부 올스타 쁘레치냐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터트렸다. 쁘레치냐는 중부 올스타 오른쪽 진영 38m지점을 파고들어 가다가 그대로 오른발 강력한 슛을 터트려 중부 올스타 골망을 크게 흔들었다.
쁘레치냐의 강력하고도 환상적인 슈팅은 화천구장을 탄성의 도가니로 만들었으며 올스타전의 묘미를 만끽하도록 해주었다.
화천 올스타전은 전반을 마치는 순간 2 : 2 의 스코아로 변했으며 팬들은 폭죽
처럼 터지는 골 세례에 즐거운 안색이 완연했다.
후반에 들어가면서 올스타전은 골 넣기 경쟁으로 이어졌으며 남부 올스타가 2골을 더 넣었고, 중부 올스타가 한골을 만회하면서 4 : 3 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에는 쁘레치냐(대교)가 차지했다.
화천에서 김영근 기자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