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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고현복 2골…이천, 마르티스에 역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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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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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4-2 마르티스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천시민축구단(이하 이천)이 서울FC마르티스(이하 마르티스)을 원정에서 4:2로 꺾고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5일 강북구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인터리그 세 번째 경기인 12라운드에서 이천은 B조 하위권에 속한 마르티스를 상대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역전
승을 일궈내며 인터리그 2승을 챙겼다.
이천은 원정경기이지만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답게 초반부터 마르티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에 마르티스는 5명의 수비수를 배치하고 미드필드와 수비간의 간격을 좁히는 등 수비에 중점을 둔 전술을 펼쳐 이천의 파상공세에 대비했다.
이천은 마르티스의 수비지향적인 전술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하게 압박한 결과 첫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 아크 정면에서 박천신이 고성인과 2대1 패스를 연결 받아 골키퍼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터트린 이천은 총공세에 들어갔고 마르티스는 쉽게 무너질 듯 보였다. 하지만 역습과 측면공격을 적절히 이용하던 마르티스는 전반 2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패스한 볼을 문전 중앙에 있던 전진우가 받아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1:1의 팽팽한 균형 속에 후반전은 시작됐고 양 팀은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공격을 펼쳤다. 교체카드의 성공적인 효과는 후반 11분 마르티스에서 나왔다. 하프타임에 교체 투입된 박영민이 하프라인 왼쪽부터 측면을 따라 문전까지 단독 드리블 돌파한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역전골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르티스는 역전의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이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4분 이천 고현복이 아크 왼쪽으로부터 온 볼을 슈팅으로 가져가면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분위기를 탄 이천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마르티스를 몰아붙였다. 그 결과 후반 34분 골대와의 거리가 20m가 훨씬 넘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기습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왼쪽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42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로빙패스 된 볼을 아크 오른쪽에서 고현복이 침착하게 골문으로 차 넣으면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결국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고 이천이 마르티스를 4:2 역전승으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천은 오는 19일 아산시민축구단과 홈경기를 치르고 마르티스는 신생팀인 춘천시민축구단과 원경경기를 갖고 인터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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