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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용인, 후반 집중력 발휘 상위권 도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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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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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3-1 안산
용인시청(이하 용인)이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안산할렐루야(이하 안산)를 3:1로 제압하고 신생팀 돌풍을 이어갔다. 특히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 후반에 3골을 몰아치는 등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챙겨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 5일 오후 5시 용인축구센터에서 용인과 안산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5라운드가 열렸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용인과 후기리그를 상승 분위기로 가져가려는 안산에게는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다.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용인의 선축으로 시작한 경기는 양 팀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듯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고 전반 10분이 흐를 동안 양 팀은 이렇다 할 슈팅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수비를 두텁게 했다.
안산은 중원을 장악하면서 서서히 용인을 밀기 시작했다. 전반 14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전재희가 패스한 볼을 아크 오른쪽에서 박한웅이 받아 바로 돌면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살짝 빗맞으며 골키퍼 앞으로 굴러가면서 득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위기를 잘 막아낸 용인은 전반중반 지나면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24분 최재웅의 패스를 받은 용인의 날쌘돌이 추정현이 왼발 슈팅으로 빠르게 가져가면서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면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또한 전반 34분 용인 민경일이 하프라인 왼쪽에서 길게 로빙패스 올린 것을 신준수가 아크 옆에서 헤딩으로 연결했고 각이 없는 상태에서 최재웅이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손에 막히며 득점찬스를 놓쳤다.
용인은 이후 여러 번의 슈팅을 더 날렸지만 아쉽게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용인의 파상공세는 시작됐다. 후반 2분 최재웅이 오른쪽 코너킥 올린 것을 문전에서 오철석이 헤딩으로 내줬고 이를 골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한종우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이어 후반 4분에는 추정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정지수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받아 빠르게 터닝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면서 득점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초반부터 총공세를 펼친 용인에게 끌려가던 안산에게서 첫 골이 터졌다. 후반 20분 안산 이용규가 패스한 것을 전재희가 받아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골키퍼를 앞에 둔 상태에서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점을 먼저 허용한 용인은 오히려 침착했고 빠른 시간에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1분 아크 정면에 있던 용인 한종우가 오른쪽에 있던 신준수에게 패스했고 문전으로 돌아 뛴 한종우가 다시 받아 슬라이딩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번 동점골은 한종우와 신준수의 절묘한 2대1패스에서 나와 용인축구센터에 모인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기세가 오른 용인은 역전골을 위해 총력을 펼쳤고 결국 날쌘돌이 추정현과 돌아온 흑상어 박성배의 발에서 득점이 탄생됐다.
후반 44분 추정현이 빠른 발을 이용해 미드필드 왼쪽 사이드 라인을 따라 돌파한 후 문전까지 들어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골문 앞에 홀로 있던 박성배가 받아 텅빈 골문에 차 넣으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역전골은 빠른 발의 추정현과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박성배의 탁월한 위치선정이 한몫 단단히 했다.
상승 분위기를 탄 용인은 추가시간 2분경 정우인의 패스를 받은 도재준이 한골을 더 보태며 쐐기골을 작렬시켜 결국 3:1로 안산을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용인은 6승 5무 3패로 승점 23점을 기록하면서 승점 24점을 기록한 고양KB국민은행에 이어 5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고 반면 안산은 3승 1무 10패를 기록하면서 13위에 랭크됐다.
용인시청 정광석 감독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성공시킨 선수들이 있어 승리할 수 있었고 전반기 홈에서 무패를 기록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각 팀들과 한 번씩 경기를 해봐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이 갖고 있어서 후기리그도 열심히 준비해서 4강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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