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남 2 - 1 강 원


올시즌 ‘무서운 유치원’으로 거듭난 경남이 3연승을 달리며 3위에 올랐다.

 경남은 11일 춘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강원과의 경기에서 루시오와 김태욱이 연속골을 뽑아내며 뒤늦게 한 골을 만회한 강원을 2：1로 물리쳤다.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해나가던 경남은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김영우가 올려준 볼을 달려들던 루시오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루시오는 이날 골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골과 함께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으며, 시즌 8호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경남은 후반 8분 서상민이 드리블하다가 상대 수비에 막히며 뒤로 흘린 볼을 페널티에어리어 밖에 있던 김태욱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면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두 골을 빼앗긴 강원은 안성남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지만 후반 29분 김영후의 헤딩슛이 김병지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던 강원은 후반 33분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최영남이 문전을 향해 길게 올린 볼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마침내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강원은 남은 시간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지만 강한 압박과 함께 날카로운 역습을 펼친 경남을 넘어서지 못하며 다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