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산 1 - 0 대 전... 수 원 0 - 0 강 릉


부산교통공사(이하 부산)가 대전한국수력원자력(이하 대전)을 물리치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부산은 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반 38분 터진 이용승의 선제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용인, 울산에 골득실차로 뒤진 5위에 올랐다.

 부산은 초반부터 대전에 여러 차례 세트피스 장면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대전은 전반 28분 조주영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그 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쉽게 선제골을 놓쳤다.

 이후 조금씩 볼점유를 높인 부산은 전반 3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박혁순이 올려준 볼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이용승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전은 후반 들어 다시 주도권을 잡고 만회골을 노렸지만 잦은 패스미스로 인해 기회를 날렸다.

 조주영의 위력적인 중거리 슛 등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선 대전은 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김영남이 연결한 크로스를 받아 1：1 상황을 맞은 서관수가 오른발로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이 골문 위를 훌쩍 넘기면서 또다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부산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대전의 막판 공세를 무력화시켰고, 대전은 2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한편 역대전적(8승 7무)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던 ‘디펜딩 챔프’ 강릉시청(이하 강릉)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장을 던진 수원FC(이하 수원) 같은 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초반부터 수세적으로 나선 강릉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수원은 전반 12분과 15분에 걸쳐 박종찬이 발과 머리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데 이어 전반 16분에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선제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수원은 후반 김한원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결국 강릉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의 공세를 잘 견뎌내던 강릉은 후반 막판 공세를 펼치며 수원전 첫 승을 노렸지만 역시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수원원정 7전 전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는데 만족했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안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