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 두 골 터트리며 우승 견인한 에닝요
챔피언결정전 2차전 단 한판의 승부로 우승의 향방이 결정나는 중요한 순간에서 에닝요는 혼자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첫 우승을 견인했다.
에닝요는 이날 두 골로 ‘Man Of The Match(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는 한편 10호 골을 기록하면서 통산 7번째로 단일 시즌 10-10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2003년 수원(21경기, 2골)에서 씁쓸하게 브라질로 돌아가야만했던 지난날의 아픔을 깨끗이 날렸다.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 이적하자마자 K리그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팀이 너무 단합이 잘 되어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처음 한국에서 뛰다가 브라질로 되돌아갔을 때(2003년) 한국에서의 나쁜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려고 노력했고 한국에서 다시 뛰게 될 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2007년 한국에 되돌아왔을 때 ‘내가 가진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왔다. K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되어 기쁘다. 이런 영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Q. 부상으로 정규리그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오늘 컨디션은 어땠나?
- 시즌 막판 뒷꿈치에 부상이 발생했는데 처음에는 가벼운 부상이라 여겼지만 생각보다 심해 ‘어떻게 해야 할까’ 구단과 상의를 했다.
구단에서 브라질로부터 재활 트레이너를 영입해와 3주간 재활훈련을 했다. 오늘은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Q. 동료로써 이동국을 평가한다면?
- 처음에는 사실 이동국을 잘 몰랐지만 훈련을 하면 할수록 호흡이 맞았다. 우리 둘 모두 우승이라는 공통적인 목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Q. 최강희 감독은 어떤가?
- 감독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말이 절대 아니다. 이 팀이 내가 한국에서 몸담은 세 번째 팀이지만 최고의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들을 잘 이해하고 믿음을 심어주는 분이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감독을 위해 뛰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