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등부 왕중왕전 결승전. 풍생중과 백암중의 맞대결로 압축된 이날 결승전은 양 팀 합계 7골이나 터트리며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전반전 풍생중이 내리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백암중은 후반들어 내리 두 골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한 골차로 좁혔다.
이어 풍생중이 또 다시 한 골을 보태자 백암중은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공격수 김윤서가 다시 한 골을 만회 따라붙었지만 결국 풍생중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결국 이날 결승은 풍생중의 4 : 3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한 풍생중은 물론 끝까지 맹추격을 펼친 백암중 모두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및 관계자들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조남의 백암중 감독은 “우승을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면서 “하지만 오늘의 가장 큰 수확은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 정신력을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나 역시 후반전 선수들의 해보겠다 하는 의지에 정말 놀랐다”면서 “오늘 비록 경기는 졌지만 우리 선수들의 멋진 모습에 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감독은 우승을 차지한 풍생중에 대해서도 축하를 건냈다. 조 감독은 “풍생중이 지난해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준우승을 거뒀는데 두 번째 도전만에 정상에 오른것에 대해 축하를 건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이번 왕중왕전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떠나는 선수들은 그 배움을 기억하며 고등학교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성장했으면 좋겠고, 남은 선수들 역시 이번 왕중왕전을 잊지말자”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