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는 지난 5일 수원영흥체육공원에서 열린 U리그 디펜딩 챔프 연세대와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3 : 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국대는 올 시즌 3전 전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동국대 차민수는 “전반전 우리가 먼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연이어 두 골을 얻어맞아 잠시 흔들렸다”면서 “하지만 후반전 모든 선수들이 끈기 있게 상대를 몰아치며 결국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차민수는 측면 수비수로 나서 상대 공격을 일선에서 막아냄과 동시에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차민수는 세내기 시절이던 지난해 리그에서 동국대 측면 수비수로 나서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중반 뜻밖의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재활을 거쳐 후반기에 조금씩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기처럼 많은 시간 그라운드에서 그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차민수는 “부상을 당하며 생각보다 오랜 시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면서 “축구를 그만둘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계속 해온 축구였기에 여기서 그만 둘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대신중과 대신고를 졸업한 차민수는 고교시절까지는 주로 측면 공격을 도맡았다. 특히 지난 2011년 3월 김천에서 열린 춘계연맹전에서 현재 연세대 공격수인 김철연과 함께 대신고의 17년 만의 춘계연맹전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차민수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공격을 주로 하다가 대학에 와서 수비수를 맡게됐다”면서 “처음에는 새로운 포지션에 대한 적응이 다소 힘들었지만 지금은 무리 없이 경기에 나설 정도로 적응을 마쳤다”고 말했다.
신장 175Cm, 70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차민수는 측면 수비수로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고교시절까지 주로 공격수로 나섰기에 강력한 슈팅력과 세밀한 패싱력 그리고 드리블 능력까지 갖췄다.
차민수는 “지금 맨체스터시티에서 뛰고 있는 리차드 같은 선수가 되고싶다”면서 “그 선수의 피지컬뿐만 아니라 90분 동안 지치지 않고 공격과 수비를 활발히 오가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다”며 자신이 닮고 싶은 선수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민수 선수는 “지금 팀 분위기도 좋고 나 역시 올 시즌 몸이 올라오고 있는 시점이다”면서 “리그 뿐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영흥체육공원=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