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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고와 풍생고의 전국체전 고등부 경기도 선발전이 펼쳐지던 지난 30일 여주종합운동장.
전·후반 80분간의 접전 속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경기가 끝내 승부차기까지 이어지자 과천고 박두흥 감독은 힘겨운 승부를 벌이는 제자들의 모습을 차마 볼 수 없다는 듯 홀연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시 후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둬 전국체전 진출을 확정짓고
서로 엉켜 기쁨을 나누는 과천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모습에서도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수 분후 승리로 한껏 고무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흥분이 가라앉고 나서야 승리를 따내 제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다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박 감독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았다.
Q.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전국체전에 나가게 됐는데 소감은?
- 2003년 창단해 처음 신입생들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동안(27일부터) 매일 같이 왕복 3~4시간 동안 버스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피곤했을텐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Q. 결승 상대가 명문 풍생고였는데 어떤 전략으로 맞섰는가?
- 풍생고의 게임을 몇 차례 봤을 때 훌륭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에는 분명하지만 공수전환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속도가 다소 늦기 때문에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Q. 경기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나서게 됐는데?
- 도 대표 자격으로 전국체전에 나서려니 어깨가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8명의 2학년 선수들이 뛰는 등 2학년들이 주축이 된 우리 팀이 입시를 앞둔 3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팀들에 비해 전국체전을 집중해서 준비하는데 있어서 유리한 입장이라고 보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전국체전에서의 목표는?
-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팀이 있는 만큼 전국 고교 축구를 통틀어 상위권에 올라있는 팀들이 즐비하다.
그런 팀들을 대신해서 전국체전에 나가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를 할 생각이다. 열심히 준비를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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