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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고, 금호고 꺾고 백록기 우승
기사 작성일 : 08-08-01 10:07




지동원 프리킥 결승골... 2년 만에 정상탈환


지난 고교챌린지리그 결승에서 울산현대고에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우승을 내준 광양제철고가 백록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광양제철고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16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호남라이벌 금호고를 1대0으로 물리치고 2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두 번째로 백록기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서울의 대신고와 동북고를 나란히 3대1로 격파하고 결승에 오르며 ‘호남축구의 매운맛’을 유감없이 보여준 광양제철고와 금호고는 지역의 오랜 라이벌답게 초반부터 물고 물리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광양제철고는 주성환과 윤석영, 지동원을 앞세워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고 금호고도 KFA 우수선수 해외유학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잉글랜드 볼턴과 왓포드로 1년간 유학을 다녀온 미드필더 백성동의 칼날 같은 패스워크로 맞섰다.

  두 팀은 전반 내내 활발히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면서 팽팽히 맞섰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평행선을 달리던 두 팀의 경기는 후반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광양제철고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후반들어 조금씩 공격점유율을 늘려간 광양제철고는 후반 19분 대신고와의 준결승전에서 결승골과 쐐기골을 넣은 김영욱이 상대 수비의 아무런 방해 없이 주성환의 헤딩패스를 받아 강하게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세게 금호고의 골문을 위협한 광양제철고는 결국 후반 32분에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지동원이 오른발로 감아 찬 것이 금호고 골문 오른쪽 그물을 흔들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빼앗긴 금호고는 심기일전하여 추가시간까지 10여 분간 맹공을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광양제철고의 수비벽을 허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1대0으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광양제철고는 올시즌 첫 우승과 함께 2년 만에 백록기 정상을 탈환했다.

  전남의 창단멤버로써 광양제철중 감독을 역임한 후 올해부터 팀을 맡은 김인완 감독은 “지난 챌린지리그에서 현대고에 아쉽게 졌는데 선수들과 마음을 다시 잡았다. 챌린지리그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줬다. 그 동안의 체증이 완전히 내려가는 느낌이다. 앞으로 우승보다는 우리만의 축구를 하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 남은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회 MVP에는 포백라인을 이끌면서 철통같은 수비력을 보여준 광양제철고의 정한윤 선수가 뽑혔고 득점상은 나란히 7골을 기록한 금호고의 신호준과 동북고의 정승용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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