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 시설 부족,'맨땅' 경기 진행등 인프라 부족 노출
대학축구 경기력 향상과 ‘공부하는 선수’ 육성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했던 U-리그가 전국체전 우승팀 경희대의 잔치로 막을 내렸다.
경희대는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운동장에서 치러진 중앙대와 U리그 18라운드 최종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8승8무2패(승점 32)를 기록,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5월1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운동장에서 고려대-연세대 간 라이벌전으로 막을 올린 대회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에 리그 방식으로 재학생들과 축구팬,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경기장 확보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숙제도 함께 떠안았다. U-리그에 참가한 대학 중 경희대와 명지대, 고려대, 광운대가 천연 또는 인조잔디 구장을 사용했다. 그러나 중앙대와 건국대는 일부 경기를 잔디구장에서 했을 뿐 관람 시설 부족으로 대부분 ‘맨땅’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인프라 부족을 노출했다.
경희대는 전반 14분 중앙대의 이호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4분 권한진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반격에 나선 중앙대는 후반 37분 정우성이 페널티킥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잡는 듯 했지만 결과는 인저리타임에 갈렸다.
경희대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권한진의 동점골로 기적의 발판을 마련하고 나서 1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혼전 가운데 흘러나온 볼을 김동기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극적인 역전골로 잡아내면서 경희대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원년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영진 기자(yjkim@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