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산하 유스팀속 분전한 천안축구센터

전북 영생고 선수단

강원 강릉제일고 선수단

FC서울 오산고 선수단

20년만 전국체전 참가한 경기 풍생고 선수단
전북 영생고, 강릉제일고 각각 인천 대건고와 광주 금호고 꺾고 금메달을 위한 맞대결
프로산하팀 강세 속 일반 학원 유일 참가 천안축구센터 분전했던 전국체전 막바지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축구경기가 열린 낙동강 체육공원은 연휴를 맞아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했다.
코로나로 인해 이전보다는 훨씬 줄기는 했지만, 가족 친구들과 소규모로 낙동강변의 코스모스와 갈대밭을 찾아 가을을 즐기며 사진을 찍으려 찾아온 시민들은 한편에서 열리는 축구경기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북 영생고와 인천 대건고의 첫 경기에서는 전반 23분 인천의 김세훈이 선취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33분 김래우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후 전북 영생고의 김창훈이 멀티 골을 넣으며 3대1로 전북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광주 금호고와 강원 강릉제일고의 경기는 전반전 내내 길고 지루한 탐색전이 이루어지면서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선수들이 몸이 무겁다고 느껴질 정도로 경기 템포가 느리게 진행되었다.
후반 들어서도 분위기가 반전되지 못하고 지루한 경기가 이어지던 중, 73분 강릉제일고 허시온의 반가운 첫 골이 터졌고, 바로 이어 허시온이 멀티 골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강릉제일고로 넘어왔다.
상승세를 탄 강릉제일고 선수들은 공격에 속도를 냈고, 성기완과 태현진이 각각 한 골씩 추가하면서 4대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FC서울 오산고는 부산아이파크U18 개성고를 상대로 전반에 전성진과 강성진이 차례로 한 골씩 넣으며 2대0으로 앞섰고 후반 들어 부산 개성고 선수들이 실점을 만회하고자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경기 후반 서울의 손승범이 멀티 골을 넣으며 4대0 승리를 가져갔다.
차두리 감독 부임 후 달라진 팀 분위기로 선수들의 자율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서울 오산고는 전국체전 동메달 확보에 성공했고, 풍생고와 결기에서 승리 후 금메달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 학원부 클럽팀 최초 전국체전 출전 기록을 세우고, 8강 진출한 천안축구센터U18은 경기 성남U18 풍생고를 상대로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내내 풍생고의 날카로운 공격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며 역습을 노렸고 실점 없이 잘 방어해냈다.
후반 55분 풍생고 김준민이 선취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탄 풍생고는 공격의 기세를 높였고 77분 장영기가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천안축구센터U18 김종훈 감독은, 천안축구센터의 전국체전 도전은 8강에서 아쉽게 멈췄지만, 새로운 기록을 쓴 만큼 다음번 도전의 목표도 확실해졌고, 무엇보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승리를 거둔 풍생고 구상범 감독은 풍생고가 20년 만에 전국체전에 출전했는데 동메달을 확보한 것이 무척 기쁘다고 말하며 구단과 학교 측에서도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경기도 꿈나무대회 우승과 백록기 우승에 힘입어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한 것이 보이고, 잘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듯해서 지도자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4강에서 만나게 될 FC서울과는 리그에서도 1승1패의 호각세를 가질 만큼 팽팽한 전력을 가지고 있고,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선수들끼리도 너무 잘 알고 있는 상대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준결승전은 사실상 결승전과 같다고 할 것이다.
메달 색을 바꾸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시도를 대표한다는 자존심 대결까지 더해져 한층 더 재미있는 경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낙동강변체육공원경기장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