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원 팀 유일의 왕중왕전 8강 진출한 서울 장훈고 선수단

강릉 중앙고와 서울 장훈고의 16강전 경기화보

서울 상문고와 진위FC의 경기화보

서울 오산고와 경남 진주고의 경기화보

경기 고양고와 울산 현대고전 선취골을 넣은 고양고 김찬성 선수
학원팀과 프로산하 팀 불꽃 튀는 자존심 건 8강전 흥미진진
2021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64강과 32강을 거치면서 16강전 절반을 달려왔다.
7월 전국대회 이어 쉴 틈도 없이 숨 가쁘게 달려온 왕중왕전에 참가한 팀들은 살인적인 스케줄과 폭염의 더위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대학진학과 자신들 꿈에 대한 도전을 멈출 수 없기에 얼마 남지 않은 결승점을 향한 마지막 투혼에 박수를 보낸다.
올해 강인한 체력과 승부 근성으로 재무장한 정윤길 감독이 이끄는 고양고는 강호 울산 현대고를 상대로 선취골을 먼저 넣으면서 이날 경기의 파란을 예고했다.
경기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프레싱으로 현대고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공격을 전개할 때는 빠르고 매섭게 공격을 퍼부으면서 찬스를 노리던 전반 33분 얻은 코너킥에서 정확하게 골 에어리어 기다리던 김찬성에 헤딩으로 연결해준 것을 놓치지 않고 선취골을 성공시키면서 현대고를 흔들어놓았다.
고양고에 선취골을 내주면서 잠시 흔들리던 현대고는 이후 전열을 가다듬고 매서운 공격을 펼치던 45분 김태욱의 동점 골이 들어가면서 전반전을 1대1로 마쳤다.
기세가 오른 현대고는 이후 자신들의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후반 68분 박재성이 역전 골에 이어내리 세 골을 몰아치면서 후반 종료 직전 한 골 만회한 고양고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5대2 승리를 거두고 경남 진주고를 물리친 FC서울 오산고와 자존심 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경남 진주고와 서울 오산고의 경기는 전반 4분 오산고 황도윤의 이른 득점이 나온 후 서로 추가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하면서 공방전을 펼치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서재민이 후반 62분 추가 골을 넣으면서 2대0으로 승리했고, 전북 영생고와 대구 대륜고의 경기는 전반전을 득점 없이 끝내고 후반에만 다섯 골이 나왔는데 영생고가 네 골, 대륜고가 1골을 기록, 4대1 영생고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왕중왕전 16강전 유일한 학원팀 간의 경기였던 서울 장훈고와 강릉 중앙고의 경기에서는 서로 일진일퇴의 공전을 펼친 끝 장훈고 윤태민이 56분 귀중한 결승 골을 넣어 강릉 중앙고에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일반학원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태풍의 눈 평택 진위FC는 64강전부터 파란을 일으키며 16강에서 서울 상문고를 3대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목포공고를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수원 매탄고와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는 서울 중동고를 4대1로 이기면서 뉴양동FC를 상대로 5대2 승리를 거둔 용인시축구센터 덕영과 진검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이로써 8강에 오를 8개 팀이 모두 결정되었다.
다섯 개의 프로산하 유스팀들과 두 개의 클럽팀, 그리고 한 개의 학원팀이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일반학원팀으로는 서울 장훈고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강릉 중앙고에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한 장훈고 윤종석 감독은 제주 백록기에서부터 남해 왕중왕전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아마 다른 팀 감독들도 선수들에게 공통적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었을 것이다.
장훈고는 현재 부상자가 많아서 선수들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24명 선수 모두 올 로테이션으로 경기에 투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효과적으로 경기운영을 잘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늘 경기 코너킥 상황에서 1대0으로 앞서는 상황, 골키퍼 한태희 선수까지 가담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상대방 선수들조차 무척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에 윤종석 감독이 종종 활용하는 방법인데, 상대방은 혼란스러워하지만, 장훈고 선수들은 미리 약속하고 준비한 플레이이며, 거기에 대한 수비책까지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8강에서 전북 영생고를 상대하게 된다.
워낙 강팀이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이 바로 축구의 묘미라는 답이 주저 없이 바로 나왔다.
상대가 강팀이라도 우리가 시간별, 상황별 전술을 준비하고 잘 활용하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 결국 경기는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나서 얻어지는 결과는 쿨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지도자와 선수의 몫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8강전 프로산하 유스팀과 일반팀과의 대결이 나란히 준비되어 있다.
서로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가 될 것이다.
폭염 속 펼쳐지는 더위와 체력적인 문제, 정신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8강전, 종이 한 장 차이의 실력이라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질 8강전 승자는 누가 될 것이며, 4강전 대진표에 올려질 팀들이 궁금해진다.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