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는 양 팀 선수들

서귀포축구센터 김상건 감독

개막전 첫 승을 거둔 서귀포축구센터 선수단

서귀포고 임동진 감독

개막전 첫 승리 거둔 서귀포고 선수단
디펜딩 챔피언 중경고 외 서귀포축구센터, 제주중앙고, 서귀포고 등 제주 홈팀 개막전 승리 거둬!.
철저한 방역 관리로 안전한 대회를 위해 주최 측 구슬땀 흘려!
국이 땡볕에 달아오른 7월 16일, 제민일보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제29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서울 중경고 포함 전국 43개 팀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여 개막전을 치렀으며 13일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경기는 하계대회 특성상 제일 기온이 높은 시간을 피해 오후 5시부터 시작해서 전후반 각 40분씩 진행되며, 매 경기 종료 후 직전 경기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에서 퇴장한 것을 확인하고 경기장 및 기물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실시된다.
대회를 주최하는 제민일보 진성곤 부국장은 철저히 소독을 하다 보니 시간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경우가 생기기는 하지만 몇 분을 아끼기 위해 방역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 경기가 지연되는 것에 의아해하던 이들도 이러한 방역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에는 모두 상황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제민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유튜브 중계를 하고 있다.
오후 5시 공천포 A구장에서 서울중경고와 영주FC의 개막전이 펼쳐졌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중경고는 첫 경기를 5대1로 가볍게 이기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고, 제주중앙고와 서귀포축구센터 U18, 서귀포고 등도 홈팀의 체면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한편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용인시축구센터 U18 덕영은 인천남고를 2대0으로 이겼고, 서귀포고는 제천축구센터 U18을 3대1로, 제주중앙고는 청운고를 3대0으로 이겼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서귀포축구센터 U18은 올해 백록기 첫 도전에서 울산학성고 FC를 5대0으로 크게 이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풍생고는 제주유나이티드 U18을 3대1로 이기며 지난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 우승의 기운을 이어나갔다.
이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친 서귀포고 임동진 감독은 첫 경기를 승리해서 일단 기쁘다고 말하며 다음 경기 상대가 일동고인데 워낙 기량이 좋은 팀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전술 변화를 준비해서 승리를 거둬 꼭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과거 임동진 감독은 중랑FC 감독으로 재임하면서 클럽팀 최초로 춘계고등연맹전 우승을 이룬 경험이 있다.
워낙 지도 경력이 화려한 그가 제주도 서귀포고 감독으로 있는 것에 놀라는 사람들도 많지만, 오히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본인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고,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서귀포고 축구부는 과거 전국대회 다수의 우승을 이뤄냈고, 제주도에서 열리는 백호기대회 5연패의 대기록을 가진 팀이었는데, 잠시 주춤한 상황에 임동진 감독이 부임하게 되어 새롭게 팀을 정비하며 옛 명성을 되찾아가는 노력을 하고 있고, 그 뒤에는 서귀포고 동문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서 든든하다며 너무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차근차근 앞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서귀포에 있으며 지난해 창단하고 올해 처음 백록기에 참가한 서귀포축구센터 U18 김상건 감독은 전국대회는 항상 첫 경기가 가장 어려운데 첫 경기를 부상자 없이 승리해주어서 고맙다고 전했다.
오늘 경기 이후 3일의 시간이 있기에 가진 체력을 모두 쏟아내고 나오라고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그 이상을 해준 것 같다며 지난 대회에서 16강에서 탈락한 것이 큰 자극이 되었고, 선수들이 독을 품게 된 계기가 되어 이기고 싶은 의지가 강하고 선수들 스스로 목표를 우승으로 정해놓았다고 한다.
항상 ‘우리보다 약한 팀도 없고, 우리보다 강한 팀도 없다.’라고 강조해 왔다는 김상건 감독은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한결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축구센터 U18의 다음 상대는 백록기 우승 경험이 있는 대구 대륜고이다.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서귀포축구센터 선수들에게는 싸워 이겨야 하는 상대 팀일 뿐 특별히 더 긴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제는 여느 경륜을 가진 감독들과 견주어 봐도 결코 뒤지지 않는 자신감과 배포를 가진 김상건 감독의 패기 넘치는 지도력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선수들은 오후부터 치러지는 경기에 아직 생체리듬이 적응되지 않았다.
오늘 늦은 시간 경기를 치른 팀들은 아마 평소보다 몸이 무겁다는 것을 느끼면서 경기를 했을 것이다.
저녁 경기에 점차 적응하면서 경기력을 회복할 때면 예선전이 끝날 것이고, 본선에 오를 팀이 결정될 것이다.
몸이 경기 시간에 적응할 만한 충분한 시간은 없다는 뜻이다.
각자의 방법으로 최대한 빠르게 몸을 경기 시간에 맞추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또한, 코로나의 확산과 변이의 발생으로 방역 조치가 더욱 엄중해진 상황에서 개인 위생관리와 팀 위생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경기에만 집중해도 힘든데, 올해는 신경 써야 할 것이 하나 더 늘었다.
번거롭지만 피할 수 없으므로 선수단과 주최 측 모두 한마음으로 안전한 경기 진행과 철저한 방역에 힘써야 할 때이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시작된 제29회 백록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예선 첫날의 문은 깔끔하게 열렸다.
앞으로 남은 여정 동안 선수들이 뿜어낼 젊음의 열정과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만들어질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들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흥분되고 기대가 된다.
제주 서귀포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