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0-0 아주대, 성균관대 4-3 동국대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 오는 9월 4일 후반기 돌입

고려대가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에서 ‘영원한 맞수’ 연세대를 물리쳤다.

고려대는 6월 22일 고대운동장에서 열린 ‘2012 카페베네 U리그’ 중부 3권역 제13라운드 연세대와 맞대결에서 선승우, 이상협, 김우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도혁이 한 골을 만회한 연세대를 3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 춘계연맹전에서의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전반 초반부터 고려대의 집중력이 빛났고 실제로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연세대에 기선 제압을 날렸다. 고려대는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승우가 연세대 골 망을 가르며 앞서나갔다.

이후 고려대는 좌 우 측면을 고르게 사용해가며 연세대를 위협했다. 연세대 역시 유성기와 김도혁이 분주한 몸놀림을 보이며 동점골 사냥을 노렸다.

특히 연세대는 전반 종료직전 최치원이 고려대 GK와 단독 상황을 잡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결국 전반전은 고려대의 한 골 차 리드로 끝났다.

동점골이 급했던 연세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신철과 김현수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고려대는 후반 2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고려대는 후반 2분 이상협이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추가골로 연결 된 것이다.

연세대는 후반 17분 후방에서 길에 이어준 공을 김도혁이 만회골로 연결시키며 다시 한 골 차로 따라 붙었다. 만회골 이후 연세대는 기세가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후반 40분 김우현이 연세대 수비수가 혼란한 틈을 타 기습적으로 때린 슈팅이 쐐기포로 연결됐고 결국 이날 3 : 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같은 날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펼쳐진 동국대와 성균관대의 맞대결에서는 원정에 나선 성균관대가 난타전 끝에 4 : 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밭보조경기장에서는 배제대가 한민대를 5 : 1로 크게 물리치고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서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선문대 역시 서울대를 3 : 0으로 꺾었다.

또한 수원 영흥체육공원에서 열린 중부 2권역에서는 중앙대가 충남글로벌사이버대를 4 : 1로 꺾었고 아주대와 홍익대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 전 후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0 :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밖에 건국대는 충북대에 6 : 1 대승을 거뒀다.

한편 U리그는 22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여름 방학 휴식기와 1, 2학년 대회와 추계연맹전 후 오는 9월 4일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