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대VS조선대…물러설 수 없는 호남권 자존심 대결
"미리보는 결승전" 홍익대와 한양대의 맞대결 주목
전년도 준우승팀 송호대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중앙대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 지난 대회 준우승의 한을 풀며 우승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24일 오후 3시45분 양구 종합보조구장에서 열린 제10회 전국 추계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중앙대와 송호대와의 16강전은 중앙대가 전년도 준우승팀인 송호대에게 2대1 역전패를 당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U-20 출전선수 4명을 모두 출전시킨 중앙대는 1대0으로 앞서 경기를 주도하다가 후반 송호대의 거센 반격에 밀리면서 내리 2골을 내주며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다.
앞서 오전 10시 양구 파라호수변구장에서 열린 동국대와 남부대의 경기는 동국대가 1대0으로 앞서면서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으나 후반 종료직전 김재민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차기에 돌입, 승부차기 끝에 3대1로 진땀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전주대와 서남대의 경기는 전주대가 3대1로 승리를 거뒀고 홍익대와 한민대의 경기는 홍익대가 전반에만 4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후반 한민대가 2골을 넣으며 뒷심을 발휘, 쉽게 승부를 가져가지 못했다. 반면 한민대는 전반 4골의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홍익대에게 무너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홍익대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한양대와의 “빅 매치”가 성사되어 26일 벌어질 홍익대와 한양대의 8강전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전주대와 서남대의 경기 후 정진혁 전주대 감독은 “초반에 득점을 많이 해서 쉽게 갈 수 있었지만 서남대의 거센 공격력에 선수들이 당황해서 고전했지만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보니 선수들의 단합을 잘 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26일 조선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호남권의 세 팀이 모두 전통 있고 오래된 팀들이기 때문에 결코 호락호락하게 봐서는 안된다”며 “서남대와의 경기처럼 체력을 우선으로 하되 패스게임 위주로 상대방을 유린시키는 경기를 펼쳐 승리를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또 한민대전 승리를 거둔 김종건 홍익대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치고 나서 “날씨가 워낙 무더워서 걱정했는데 상대방이 전날 경기를 치르고 와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우세했기 때문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후반에 좀 힘들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추가실점을 안하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또한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리는 한양대와의 8강전에 대해서는 “한양대 선수들이 전년도 우승팀이고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도 뛰어나다”라며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 해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라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문대와 상지대의 경기는 양 팀이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1대1로 경기를 마친 뒤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선문대가 이인수 골키퍼의 선방으로 6대5로 승리,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인수 골키퍼는 상지대 마지막 키퍼의 공을 잡아내며 팀을 8강 진출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수훈갑이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경기 내내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선수단을 장악하여 경기를 풀어나갔고 지난달 태백에서 열린 추계연맹전에서도 PK로 팀을 승리로 거두는 역할을 하며 팀의 1등공신이 되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PK만큼은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배재대와 호남대의 경기는 전날 20강전을 소화한 배재대의 체력적 열세로 호남대의 승리를 점쳤으나 오히려 배재대가 호남대를 상대로 1대0으로 승리를 거둬 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했다.
글·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