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매탄중이 오룡기 대회 저학년 우승과 고학년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천안 일대에서 열린 제14회 오룡기 전국 중등 축구대회는 전국 32개의 중등 축구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결승전이 열린 31일 천안 주경기장에서 매탄중과 예산중의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매탄중이 예산중을 3:0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이뤘고 앞서 열린 저학년부 결승전에서 매탄중이 인천FC남동를 꺾으며 대회를 동시석권 했다.
지난 2010년 9월 창단한 매탄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오룡기에서 2연패와 함께 고학년•저학년부 우승을 모두 휩쓸며 명실공히 중등부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고학년부 결승전에서 매탄중은 전반 18분 주휘민의 골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쳤고 후반 들어 더욱 상대를 압박해 후반 10분과 12분 김준석이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저학년부 결승전에서는 매탄중이 인천FC남동를 2:0으로 누르고 우승, 매탄중은 저·고학년부를 휩쓸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시상식에서는 주승진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 한상수 코치는 최우수코치상을 수상했다. 주원혁(고학년부)은 최우수선수상, 안찬기는 최우수 GK상을 수상했으며, 저학년부에서는 김영준이 최우수선수상을, 박지민 선수가 최우수 GK상을 수상했다.
또한 매탄중은 페어플레이상까지 수상하며 우승-페어플레이상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주승진 매탄중 감독은 “이번 대회 통합우승을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고 감독부재에도 불구하고 스탭들이 대신 잘 끌어줬고 선수들도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또 “공격패턴을 역으로 때리는 발상을 해서 원톱을 큰 선수로 넣은 것이 주효했다”며 “이것은 팀을 잘 이끌어준 스탭들 덕분이다”라며 스탭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호 매탄중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우승을 내준 정대현(예산중) 골키퍼는 또래들에 비해 비교적 늦은 나이(중1)에 축구를 처음 시작했고 비록 170cm밖에 되지 않는 단신 골키퍼지만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주며 축구 관계자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과 조명을 받았다.
그는 골키퍼를 계속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으며 “캄포스(멕시코) 같은 유명한 단신 골키퍼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키를 빠른 순발력으로 커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2월 창단해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인천FC남동은 저학년 대회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강호 매탄중을 상대로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매탄중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재민 인천FC남동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고 좋은 선수들을 만나 최고의 연습경기를 했다”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잘 해줘서 고맙다”고 대회소감을 밝혔다.
글·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