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낮 땡볕더위 시원한 골로 날려버려
20일부터 오룡기를 필두로 무학기, 금강대기 등 중등부 대회와 여자부 통일대기 대회와 부산MBC배 고등부, 백록기 문화체육부장관배, 대통령금배 등의 대회가 일제히 개막했다. 지난해부터 혹서기 예방대책으로 경기를 다양한 시간에 진행시켰는데 올해는 선수들과 학부모들을 좀 더 배려하기 위해 한낮의 땡볕더위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성무용 천안시장과 대회를 주관한 양춘기 충남축구협회장은 선수단에게 무더위 속에 진행되는 대회에 발군의 기량을 발휘해 줄 것을 요구했고 페어플레이를 강조했다. 특히 올해 천안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한 제14회 오룡기 전국 중등축구대회는 개막식 식전행사에 김대은 전북축구협회장 등 많은 관계자 및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편 20일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제14회 오룡기 전국 중등축구대회 천안중학교와 금천FC의 개막전이 열린 가운데 천안중이 윤동권의 페널티킥으로 금천FC에 1:0 승리를 거둠으로서 홈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 팀은 서로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상대의 미드필더부터 압박을 가하면서 찬스를 노렸으나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한 채 서로 공방전을 펼쳤다. 천안중 공격의 수세에 밀리던 금천은 간간이 역습으로 상대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상대의 수비벽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위로 그쳤고 전반 23분 김주성이 페널티 에이리어 선상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오른쪽 골 모서리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계속된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득점에 실패했고 반격에 나선 천안중도 전반 27분 손석용이 골대 왼쪽으로 강하게 슈팅을 날렸으나 그물망을 살짝 벗어나면서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 들어 양 팀은 접전을 벌이며 상대의 골문을 노리다가 마침내 천안중이 개막전 첫 골을 신고했다. 후반 11분 천안중은 최성준이 상대와 페널티 에이리어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얻은 페널티킥을 윤동권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대 왼쪽으로 차 넣어 1:0으로 앞서나갔다. 수세에 몰린 금천은 선수교체 등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려 했으나 번번이 천안중의 집중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경기를 마쳤다.
결국 천안중이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개최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 종료 후 최서우 천안중 감독은 “승리를 해서 기쁘지만 너무나도 힘들었고 하고자 했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경기였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또 천안중은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홈팀으로써 “쟁쟁한 팀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앞으로 오룡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홈팀 천안중에 패한 차명필 금천FC 감독은 “무더운 날씨와 천연잔디구장의 적응에 실패하며 비록 개막전을 패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한 경기였고 앞으로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전에 앞서 오전 9시에 열린 경기 원곡중과 인천 청학중의 경기는 원곡중이 강호진의 2득점을 앞세워 청학중에게 3:1 승리를 거뒀다.
천안에서 글·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