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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양지훈 4골…이천, 청주 상대로 9골 골잔치
기사 작성일 : 10-07-08 17:29
이천 9-2 청주


이천시민축구단(이하 이천)이 청주직지FC(이하 청주)와의 경기에서 지난 라운드의 패배를 딛고 양지훈의 4골에 힘입어 9골을 몰아넣는 등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지난 3일 이천과 청주의 15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이천종합운동장에는 시원한 빗줄기가 그라운드에 내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양 팀의 경기를 보러 400여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에 앞서 몸을 푸는 이천 선수들의 얼굴에는 경주시민축구단과 만난 지난 경기의 패배를 만회하려는 굳은 결의가 묻어나왔다. 청주 역시 2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이천을 잡고 연승행진을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전반이 시작되고 양 팀은 초반부터 강력한 공세를 펼치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팽팽한 접전도 잠시 홈팀인 이천이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전반 6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고정한의 빨래줄 같은 슈팅이 그대로 청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천은 전반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성공시키자 더욱 분위기는 살아났고 추가득점을 뽑아내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반면 불의의 일격으로 실점을 허용한 청주는 당황한 듯 전열이 흐트러지며 빈틈을 보이기 시작했다.

상승 분위기를 연출하며 연신 청주의 골문을 위협하던 이천은 전반 21분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양지훈이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면서 두 점차로 리드를 벌렸다.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양지훈은 전반 34분 다시 한골을 추가했다. 이진용이 아크 오른쪽에서 패스한 볼을 골에어리어 받아 마무리를 지으면서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3골을 내주면 끌려가던 청주도 전반 후반 힘을 내며 만회골을 위한 파상공세를
펼친 결과 전반 39분 귀중한 만회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아크 왼쪽에서 노진선이 패스한 볼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 포진하고 있던 심진형이 받아 슈팅으로 가져갔고 날아간 볼은 그대로 골문을 가르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3:1로 마무리한 양 팀은 후반전 들어서면서 더욱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더 달아나려는 이천과 추격하려는 청주의 공방전은 비오는 날씨에도 열기를 내뿜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런 양 팀의 팽팽한 공방전은 이천의 에이스 양지훈에 의해 깨졌다.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한 양지훈은 해결사 본능을 들어내며 청주의 골문을 유린한 결과 2골을 연속으로 터트렸다.

양지훈은 후반 14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리면서 자신의 헤트트릭 골을 기록했고 이어 4분 뒤인 후반 18분 이번에는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다시 한골을 추가하면서 자신의 4번째 골이자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천은 4점차로 크게 리드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청주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공격을 전개했다. 그 결과 후반 20분과 후반 22분 그리고 후반 24분 김경환, 정준호, 고정한이 각각 한 골씩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7골로 크게 벌렸다.

또 후반 34분 신법진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9골이라는 골잔치를 벌이며 궂은 날씨에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특히 후반 14분부터 24분까지 10분 안에 5골을 몰아넣는 파괴력 있는 공격은 이천의 후기리그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

청주는 경기종료 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펼쳤고 후반 31분 김찬영이 한골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만회골을 얻어내지 못하고 이천에 무릎을 꿇었다.

7골차의 대승을 거둔 이천은 승점 31점을 획득하며 승점 33점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천시민축구단에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천은 오는 10일 부천종합운동장으로 건너가 후반기 선수영입으로 상승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부천FC1995와의 원정경기를 갖고 조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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