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박은선 정세화 연속골, 현대제철 연승행진 ‘제동’


지난 시즌 WK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수원FMC(이하 수원)이 충남일화(이하 일화)를 물리치고 마침내 WK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이성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0 WK리그 6라운드 충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손윤희와 용병 바바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충남을 2 : 0 으로 물리쳤다.

 충남의 킥 오프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수원이 두 용병 바바라와 까리나를 앞세워 경기의 흐름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전반 12분 충남 미드필더 지역에서 수원 장윤정이 문전으로 띄워준 공을 박성은이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충남 골키퍼 윤사랑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수원은 전반 37분 충남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 혼전 상황에서 까리나가 옆에 있는 조아라를 보고 공을 찔러줬고 조아라는 그대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수원은 후반 초반 미드필더부터 강한 압박전술로 나온 충남에 다소 밀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오히려 먼저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38분 까리나가 코너킥을 올려줬고 손윤희가 머리로 선제골을 만들며 먼저 앞서 나갔다.

 이후 수원은 후반 43분 까리나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2 : 0 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로써 이날 승리를 거둔 수원은 3승 2무 1패(승점11)를 기록하며 마침내 리그 선두에 올라서게 되었다.

 서울시청역시 3일 강원도 화천 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리그 6라운드 현대제철을 맞아 박은선과 정세화의 연속골로 지난 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현대제철에 2 : 0 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시청은 전반 초반 ‘풍운아’ 박은선의 선제골로 비교적 쉽게 경기를 이끌수 있었다. 전반 10분 박초롱의 코너킥을 박은선이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정세화가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들어 두 점차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현대제철을 2 : 0 으로 제압했다. 서울시청은 개막전에서 현대제철을 2 : 1로 물리친데 이어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유독 현대제철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당진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고양대교와 부산상무의 경기는 서로 두 골씩 주고 받은 난타전 끝에 결국 2 : 2 무승부로 비겼다.

 한종훈 기자(gosportsman@weeklysoccer.co.kr)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