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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져 온 축구인 가족, 조주형 양주시민구단 구단주
기사 작성일 : 14-01-14 21:28


조주형 양주시민구단 구단주 겸 (주)스타스포츠 상무이사 겸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 (사진=이기동 기자)




양주시민구단의 프런트 직원들. (사진=이기동 기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축구와 생활하는 조주형 양주시민구단 구단주. (사진=이기동 기자)




조주형 양주시민구단 구단주가 구단주로서 새 각오를 다지고 있다.(사진=이기동 기자)



(주)스타스포츠 상무이사와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中
매사에 긍정적이고 대한민국 축구가 원하는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되고 싶어

2014년 갑오년 청마(靑馬)해를 맞아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양주시민구단 사무실에서 조주형 양주시민구단 구단주 겸 (주)스타스포츠 상무이사를 만났다. 한편 조 구단주는 16개 시·도 축구협회중 가장 규모가 큰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도 재임중으로 축구계 다방면에 걸쳐 분주하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선친과 본인, 자제분을 비롯해 3대가 축구인으로 살고 있다. 축구인으로서의 장단점이 있다면?
장점은 아버지가 축구계에서는 조용하고 청렴하게 지내셨던 부분이라 묻어서 갈 수 있었지만  밖에서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자식들도 축구를 같이 하고 있다 보니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80%가 본인의 실력이라면 10~20%는 멘토 역할로서 좋은 방향을 나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고충이나 애로사항은 없는가.
가정에 다소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제는 많이 적응돼 집사람도 많이 이해해 주고 힘도 실어주고 있다. 또 아들이 축구를 하다 보니 지금은 축구 규칙도 많이 알고 있고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을 하고 있다.

-일에 대한 욕심이 어떤가?
회사에서는 스타스포츠 상무라는 직위를 갖고 있는 만큼 그 일에 충실하여 회사의 매출극대화 노력을 하고 있으며 국내 스포츠브랜드에서는 최일류 브랜드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다. 더 나아가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브랜드에 준하는 상품을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도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축구공인구 브랜드로 채택된 만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고 좋은 이미지도 구축하는 것이 새해 목표다. 아시아권에서는 스타스포츠가 최고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인천아시안게임 축구공인구 채택 이후 프로 공인구 욕심도 가지고 있을 텐데.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입찰경쟁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제치고 선정된 것이라 더욱 뜻 깊었다. 현재 프로에서 아디다스를 쓰고 있지만 지난 1996년에는 스타스포츠를 채택했었으니 제2의 전성기가 다시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술력에서는 아디다스, 나이키 못지않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아쉽다. 아시안게임이 기폭제가 되어서 차후엔 프로에서도 선택을 받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

-스타스포츠의 산증인이자 영업부문 책임자로 부담이 많을텐데?
선친부터 이어져 온 회사가 잘 운영되도록 보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있다. 큰 욕심 부리지않고, 회사가 잘되면 나 역시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성장하는데 있어 영업은 꽃이라 영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잘된다면 모두가 기쁜 일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중이다.

-스타스포츠 생긴 지 얼마나 됐는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2014년도에는 새롭게 다시 태어나 재도약의 해로 삼을 것이고 틈새시장 공략 및 브랜드 가치의 상승을 노리는 동반상승효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

-농구나 배구는 스타스포츠가 압도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전국 초·중·고·대학교에 기자재 용품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절대 놓치면 안되는 시장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용품시장이 크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주관해서 국책으로 국내 브랜드를 밀어주고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사업으로 하는 것을 수입 브랜드를 사용한다면 국내 브랜드는 공멸한다. 이는 브랜드 파워에서 밀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많이 아쉽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게임 선정과정에서도 브랜드 선정에 상당히 아쉬움이 남았다. 회장님께서 초창기부터 반세기 역사를 끌고 오면서 나름대로의 고충을 겪었을 것이고, 공에 대해서만큼은 스타스포츠가 자부한다는 길을 걸어오고 있다. 현재도 '공'이라는 한 길만을 걷고 있지만 사실 공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 보니 의류 같은 경우, 브랜드파워가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사람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 뭇내 아쉽다. 올해는 그런 부분도 세심하게 준비를 할 것이다.

-지난해 포항스틸러스에 의류를 납품했는데 구단의 반응이 어땠는가.
앞서 말했듯이 의류 등의 분야는 나이키, 아디다스에 밀려 사람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의류는 브랜드 이름을 ‘아텐’으로 바꿨다.

스타 이미지를 탈피하고 기능성과 질감 등을 인체공학적으로 제작 후 브랜드 이름을 바꿔 시장을 개척했는데 브랜드가 생소하기 때문에 초반 구매력은 신통치 않았다. 많은 공을 들인 끝 에 포항과 계약을 맺었고 선수들과 구단에서도 나쁘지 않은 반응이 나왔다. 특히 국내 토종 선수들로 구성된 포항이 작년 국내 브랜드를 입고 우승을 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우리 브랜드의 가치상승과 여타 유명 브랜드와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우수한 기능성과 품질을 입증했기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스타스포츠를 어떤 기업으로 더 발전시키고 싶은가.
국내 공 시장 이외에도 틈새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 남들이 안하려고 하는 것들, 나오지 않은 것들을 신 동력 상품으로 개발하려고 하는데 주 품목이 공이다보니 의류 및 신발 등은 아직 미비한 상태다. 유럽, 일본쪽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스포츠’ 상품을 들여오려고 한다. 유스포츠라는 운동은 3대가 같이 운동할 수 있는 상품들로 예를 들면 티볼(t-ball)이라고 야구를 변형시켜 공을 세워놓고 배팅을 하는 운동이 있는데 누군가가 던지는 공을 칠 경우 부상 위험이 높은데 세워놓은 공을 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부상의 염려가 덜 하다. 그 외에도 넷볼, 플라잉디스크 등이 있다. 또한 맞아도 다치지 않게 유스포츠 도구들은 플라스틱 위주로 만들어진다.

요즘 가족들이 핵가족화 되다 보니 아이들의 부상에 많이 민감하다. 그래서 안전 위주의 운동을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운동들이 많이 없는 실정이다. 문체부에서도 생활체육 상품을 접목시켜야 한다는 중요성을 알고 이런 부분에 예산을 많이 편성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직을 맡았다. 또한 우여곡절이 많았던 경기도축구협회인데 부회장으로서 어떻게 보좌·운영할 것인지?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큰 단체며, 팀도 많이 갖고 있으니까 더 많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전보다는 많이 바뀐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더 많은 부분들이 변화가 됐으면 했는데 조직구성에서 신구조화가 잘 되지 않는 등 쇄신이 되지 않은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

또한 부회장으로서 이석재 회장을 견제가 아닌 충언을 하고, 소통과 화합, 가교 역할을 하겠다. 부회장의 역할은 회장이 할 수 없는 역할을 밑에서 하면 하나로 갈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이 회장과 경쟁구도를 가졌었지만 취임 후 1년이 지나고 보니 이 회장도 열정적이고 정도 많은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편한 관계가 되니 대화로 풀리지 않는게 없는 것 같다. 내가 하나를 양보하면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이 회장을 위시해 집행부 및 시군 회장들과 합심해서 더 발전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양주시민구단 구단주로 지난해 초반 상승세가 꺾이며 구단주로서 아쉬움이 많았을 것이다.
내가 해오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이 양주시민구단이었던 것 같다. 7년 전 구단이 창단됐을 때부터 함께 해왔고 팀을 키울 수 있는 가교역할도 하려고 애를 썼는데 조직이 움직이고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성적을 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웠다. 양주시와의 관계는 좋지만 다른 구단들에 비해 지원 등도 열악하고 K3(챌린저스리그) 자체가 상당히 열악한 상태에 있다. 궁극적으로 협회와 구단 모두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집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K3도 실업이 됐든 프로가 됐든 소속감을 가져야 하는데 기본 인프라부터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니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아쉽다. 대한축구협회에서 K3를 바라보는 인식도 이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챌린저스리그가 동반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승강제가 자연스럽게 도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는가.
승강제 도입에는 동의하지만 과정에 있어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다 보니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구단들이 사실은 없다.

-축구협회에서 승강제 조건 완화나 예산지원 얘기는 없었는가.
협회 측에서 고액의 예산을 쏟아부은 만큼 축구발전을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K3가 잘 되기 위한 방법은 1차적으로 예산지원이라고 본다.

-지난해 이승희 감독 체제 아래 전반기 반짝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뒤 시즌을 마감 했다. 구단주의 입장으로서는 어땠는지.
선수들도 나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선수 구성자체도 처음부터 힘들었고 훈련기간도 모자랐고. 감독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다 보니 선수이동도 많았고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시즌을 맞이했다. 다른 구단들보다 출발이 늦은 셈이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의 사기도 많이 꺾인 것 같다. 예산이 충분히 있어서 선수들에 지원이 원활하게 됐다면 어느 팀이든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실력이 50이라고 치면 예산이 50이다.(웃음)

-유종완 감독 체제로 2014년을 맞이하게 됐다. 김포시민구단에서 모셔오기 힘들었을 텐데.
감독 선정에 있어 검증이 필요했는데 감독의 인품과 성품을 가장 많이 봤다. 주변에 선수들과의 친밀감이 좋다는 등 좋은 얘기들이 많이 들려서 선수들도 감독을 많이 따랐다는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 감독은 조직 장악능력이 뛰어나고 인품도 좋은 분이다.

-올해 성적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면.
포천에도 뛰어난 선수는 없지만 조직력을 많이 갖추고 있는 팀인데 양주가 어느 팀이든 간에 못 이기는 팀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몇 위를 하겠다.’라고 예상하는 것보다는 최선을 다해 지난해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둬 상위그룹에 들어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또 전국체전도 마찬가지로 3년 전 진출한 뒤 못하고 있는데 재현해보고 싶고, FA컵에서도 아마추어 팀으로서의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

또한 2014년은 재도약의 해로 발판삼은 만큼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고, 최대한의 지원을 받아 좋은 환경 속에 실력도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상위그룹 1위를 해서 우승을 했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올해는 많은 기대 속에 출발한 만큼 재도약의 해로 삼을 것이다.

-K3 구단들이 마케팅이 부족해 지역과 연계해 발전하는 팀으로 자리매김을 못하고 있다. 어떤 마케팅을 펼칠 것이며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우리는 유소년 팀을 하나 만들어서 기존의 선수들을 활용해 지역밀착형 유소년 축구를 운영하면서 연계시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려고 계획 중이고 이는 3월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우리 양주시민구단이 이런 구단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마케팅으로 사업성이 아닌, 자연스럽게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홍보를 하고 싶다.

-양주시민구단을 바라보는 팬들이나 입단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에게 한마디.
양주시민구단이 k3을 처음부터 시작되면서 상당히 열정을 가지고 오신 분도 많이 계시고, 올해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으로 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뛰었으면 좋겠다. 구단 자체도 예전에는 우승도 많이 하다 보니 물질적인 부분에서 지원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약간 침체되어있다.
-조주형 구단주는 어떤 사람인가?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또 대한민국 축구가 원하는 방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라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한국축구신문에게 바람이 있다면?
모든 언론들이 항상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에서 좋은 기사를 많이 써 주시면 좋겠지만 축구발전을 위해서는 쓴 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스타스포츠는 무한경쟁 체제의 어려운 과정을 통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공인구로 선정됐으며 이는 고무적인 일이고 스타스포츠가 대한민국 축구계의 큰손으로 깊이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지역 밀착형 영업방식과 토종브랜드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점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더 나아가 2014년에는 아시아의 맹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하면서 스타스포츠와 경기도축구협회의 발전 도모 및 모구단인 양주시민구단도 동반 상승하는 기대를 하면서 조주형 구단주와 인터뷰를 마쳤다.
 

양주에서 석가연기자, 이기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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