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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리그> 용인, 신생팀 영광과 아쉬운 무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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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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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1-1 영광
용인시민축구단(이하 용인)이 신생팀인 전남영광FC(이하 영광)을 홈으로 불러들여 90분의 혈투를 벌인 끝에 무승부를 연출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16강전이 있었던 지난달 26일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용인과 영광의 1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월드컵 응원을 나온 용인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양 팀의 선전을 응원했다.
용인은 인터리그 들어서면서 슬럼프를 겪으며 4경기 동안 1승만을 챙기는데 그쳤고 반면 전기리그 8패를 기록하며 승점 0점으로 최하위를 달렸던 영광은 인터리그 동안 승점 4점(1승 1무 2패)을 기록하며 완연한 상승세 분위기를 연출했다.
용인은 신생팀 영광을 잡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전국체전 예선전을 맞이하려했고 영광 역시 승점을 더 챙겨 후기리그의 변신을 꾀할 생각이어서 양 팀에게 이번 14라운드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영광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 양 팀은 신중하게 경
기를 펼치는 것 대신 강하게 서로를 압박하며 공격적인 축구를 전개했다.
찬스는 원정팀 영광에게 먼저 찾아왔다. 전반 11분 용인 골키퍼 윤기탁이 페널티 에어리어 라인 밖에서 볼을 잡아 영광이 간접프리킥을 얻었다. 동료가 발로 볼을 누르자 김남도가 슈팅을 날렸지만 용인의 수비벽에 막히며 득점기회를 놓쳤다.
전반 초반이 지나자 용인이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을 펼쳐나갔다. 특히 이날 용인에서 첫 출전한 공격수 이진규와 미드필더 최세빈은 많이 움직여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3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로빙패스 올라온 것을 아크정면에서 이진규가 받아 다이렉트 패스로 정병열에게 연결했고 정병열은 지체 없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영광 백운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중원에서 전방으로 한번에 들어온 스루패스를 정병열이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날리면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면서 오프사이드를 기록해 선제골 찬스를 아쉽게 날렸다.
또한 용인은 전반 34분과 37분에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고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연신 공격을 펼쳤지만 마무리를 매듭짓지 못해 득점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전반이 거의 마무리 되던 43분 용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던 영광이 선제골의 기쁨을 먼저 맛봤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구태훈이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접근해 크로스를 날카롭게 문전으로 올렸고 대기하고 있던 주민우가 깔끔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불의의 일격으로 먼저 실점을 허용한 용인은 후반시작하면서 골키퍼를 이현철로 교체하고 수비라인의 박정호와 측면공격의 귀재 박연희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분위기를 먼저 장악한 용인은 후반 10분 귀중한 동점골을 얻는데 성공했다. 오른쪽 코너부근에서 박정호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길게 올렸고 먼 쪽 골포스트로 쇄도하던 안정열이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긴 후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문을 갈랐다.
특히 천금 같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박정호는 후반에 투입된 선수로 용인 박선근 감독의 용병술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용인의 동점골로 양 팀은 다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채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용인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쳐 A조 5위에 랭크됐고 영광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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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용인, 후반 집중력 발휘 상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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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축구
